[정오뉴스]

◀ 앵커 ▶

대학들이 의대생의 집단 휴학계를 모두 반려하겠다고 밝힌 시한이 오늘까지입니다.

또 각 대학들이 정한 의대생들의 복귀 시한도 오늘부터 이달 말까지 몰려있는데요.

하지만 의대생 단체는 복귀할 뜻이 없음을 공식화하고 나서 학생들의 대규모 제적 사태가 우려됩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세대와 고려대, 경북대 의대가 오늘 1학기 등록을 마감합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은 오늘까지 복학신청을 해야 제적을 면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 등 다른 대부분의 의대들도 다음 주까지로 복귀 시한을 정한 상태입니다.

의대생 전원이 돌아올 경우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한 정부는 거듭 '집단휴학 불가'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이한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 (어제)] "지속적인 수업 거부 시 학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40개 의대 총장들도 정부 방침에 동참하며 오늘까지 집단 휴학계를 모두 반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의대생 단체는 복귀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대한의대·의전원 학생협회는 공동성명을 내고 "학생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휴학을 신청할 권리가 있다"며 휴학계가 거부당할 경우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제적이 현실이 된다면 가장 앞장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대변인] "단기 투쟁의 방법은 물론 시위 집회 그다음에 파업 태업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죠."

의대생이 제적될 경우 학칙상 재입학은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일부 대학들은 집단 제적 사태에 대비해 편입학으로 결원을 채우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의대생들 사이에선 우선 학기를 등록한 뒤 수업을 거부하자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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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1200/article/6698303_367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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