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3월 A매치 대비 훈련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는 20일 오만전과 경기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을 치른다. 이후 25일 오후 8시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갖는다. 한국 대표팀은 19일 오후 최종 훈련을 가졌다.
현재 B조 1위(4승2무)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오만과 요르단을 이기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 진출하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한국은 피파랭킹 23위로 오만(80위)에 크게 앞선다. 한국은 지난해 9월 3차 예선 2차전 오만전에서 3대1로 승리한 바 있다.
홍 감독은 19일 오후 5시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소속팀 일정으로) 피로감이 있는 선수도 있지만, 중요한 경기를 감안해서 선수들과 오늘 훈련을 잘 해서 내일 좋은 경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만전 대비책으로는 "상대를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압박하느냐에 따라 상대 공격 패턴이 (다르게) 나올 거로 예상된다"며 "지금은 롱볼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선수인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낙마한데 대해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가 빠진) 수비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전술적인 훈련뿐 아니라 경기장 내 소통, 리더십 등이 잘 돼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 게 중요하다. 팀에 (김민재 없는 상황을 극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어 "(이번 대표팀에 소집된) 새로운 선수들이 기회를 얻어 경기에 나서면 가장 좋다. 그러나 몇몇 선수는 새로운 선수라기보단 조합에 따라 다르게 나갈 경우가 있다. (새로운 선수들 선발 역시) 오늘 마무리 훈련까지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은 "올해 첫 (A매치) 경기를 앞두고 축구 팬분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실 거로 예상된다. 선수들도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는 것 같다"며 "경기장에서 그런 자신감이 나오는 게 중요하다. 첫 단추가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 것처럼, 올해 첫 경기를 잘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