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 사고들을 김혜수, 정성일이 해결해버린다. '트리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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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 메인 볼룸에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극본 김기량·연출 유선동)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유선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 정성일이 참석했다.
'트리거'는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정의로운 팀장 오소룡과 사회성 제로인 낙하산 PD 한도(정성일)의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는 극 중 오소룡 역을 맡았다. 검찰과 경찰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 사고들을 치열하게 쫓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열정 가득한 팀장이다.
이날 김혜수는 "탐사 보도 팀장으로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있다. 반면 자유로운 모습도 있다. 정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이다. 집요하게 진실을 쫓지만 또 한편으로는 머릿속에 꽃 같은 세상을 꿈꾸는 친구다. 재밌다"라며 "나쁜 놈들이 더 나쁜 짓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무겁지 않으면서 캐릭터들 간의 케미가 기대된다. 즐겁게 촬영해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 작품에 어떤 의미를 담았냐"라는 물음에 김혜수는 "탐사 보도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피상적으로 그려질 수 있다. 가짜 뉴스를 포함해 진지하고 리얼한 에피소드를 개입시킨다. 메시지를 쉽게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위트와 무게감을 덜어낸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엔터테인먼트한 요소가 많이 들어갔고 각 에피소드별로 전혀 분위기가 다르다. 같은 작품이지만 다양한 메시지를 주려고 한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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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은 극 중 한도 역을 맡았다. 사회성이 제로인 낙하산 PD인 인물이다. 재밌는 에피소드는 무엇이었을까. 정성일은 "재밌는 에피소드는 매 에피소드가 다 재밌다"라며 "살아 있는 쥐가 내 머리로 떨어지는 장면이 있다. 난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연기를 하는데 감독님이 무전으로 '아직 붙어 있어'라고 하시더라. 너무 놀랐다. 그 장면이 너무 잘 나와서 그대로 드라마에 사용했다. '라따뚜이'도 같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혜수는 "다루는 케이스별로 톤앤매너가 다르다. 주요 배우들도 캐릭터들이 상황에 따라 가슴으로 때로는 머리로 때로는 몸으로 부딪혀서 진실을 쫓는다. 초반 에피소드를 촬영할 때 추운 겨울이었다. 몸으로 많은 것들을 해결해야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제가 뛰다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다. 운동선수들이 자주 다치는 곳이라고 하더라. 다리는 다쳤지만 얼굴은 찍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안 되더라. 그래서 준비를 다시 했어야 했다.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얘기했다.
연출을 맡은 유선동 감독은 "극 중 PD들의 일상이 우리의 삶과 비슷하다. 다이내믹하기도 하고 정의를 구현함과 동시에 활기차고 스피드함도 있다. 웃음도 있고 눈물도 흘릴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작품이 나온 것 같다.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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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가 '트리거' 현장에서 바라본 정성일은 어떤 후배였을까. "정성일의 전작 '더 글로리'에서와는 완벽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사실 정성일이 가진 모습일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얼굴이 있더라. '정성일은 정말 무서운 내공이 있구나', '다양한 얼굴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현장에서 계속했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초반에 정성일을 보면 놀랄 거다. 모든 스태프, 연기자들이 '정성일 얼굴과 눈빛에 매료됐다'고 말한 적이 있다. 실제 정성일 역시 스마트하고 순수하고 스위트하다. 많은 분들을 배려하고 모두에게 미소와 유쾌함을 준다"며 "이번 현장에서 (정성일을) 정말 사랑하고 팬이 됐다. 정말 보석 같은 배우가 이제서야 나온 느낌"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혜수의 말을 바로 옆에서 듣고 있던 정성일은 "김혜수 선배님은 뒤가 없고 앞에서 할 말 다 하시는 깨끗하신 분"이라며 "여러분들이 아시는 것보다 더 좋으신 분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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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디즈니+와 작업하게 됐다. "디즈니+ 작품에 참여한 계기는 뭐냐"는 물음에 김혜수는 "디즈니 작품이라서 선택한 게 아니라 대본만 봤다. 대본이 흥미로웠고 제작진 미팅을 하면서 디즈니+ 작품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이 오픈 되기 전에 수많은 디즈니+ 작품들과 함께 국제적인 프로모션을 하다는 것이 특별하고, 디즈니+라는 플랫폼이 얼마나 드라마에 열정과 애정을 갖고 모험을 하고 지원하고 싶어 하는지를 알게 됐다. 좋은 파트너를 얻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유선동 감독은 "작업이 얼마 전에 끝났다. 분위기 정말 괜찮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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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트리거'는 오는 2025년 1월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연예 DB, 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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