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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미국은 ‘스몰 컷’, 한국은?…“가계대출‧환율 부담 커”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8 12:02:3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경기부진‧물가안정 고려하면 ‘금리 인하’ 맞지만 트럼프 재선에 불확실성 고조…“11월 인하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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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이제 한국은행의 시간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과 11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초점은 오는 11월28일 나올 한은의 결단에 쏠린다.
 성장률과 물가 지표를 고려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리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로 한은의 고민이 깊어졌다는 평가다. 1400원대 높은 환율 부담과 꺼지지 않은 가계부채 우려도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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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는 모습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8/sisapress/20241108113228030dysl.jpg" data-org-width="960" dmcf-mid="UgOWNdYcD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8/sisapress/20241108113228030dys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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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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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준은 6~7일 열린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9월 0.5%포인트 빅컷 이후 2차례 연속 인하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1.50%포인트로 줄었다.
 한은 앞에 놓인 물가와 성장률 지표만 보면 금리 인하가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미 물가는 두 달 연속 1%대로 안정됐고, GDP 성장률은 2분기 마이너스, 3분기 0.1% 증가에 그치며 경기 부진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한은이 고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평가다.
 그러나 트럼프 내각의 재집권이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당선자의 대규모 관세 부과와 확장 재정을 골자로 한 공약이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이는 금리 인하 지연으로 이어져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9월 이후 나온 물가 상승률 지표가 나쁘지 않았으나 예상보다는 높았다"며 "원칙적으로 어떤 행정부의 정책이나 의회의 정책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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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 시각)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하는 모습 ⓒ EPA=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8/sisapress/20241108113229440pore.jpg" data-org-width="960" dmcf-mid="uUAOe4IiD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8/sisapress/20241108113229440pore.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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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 시각)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하는 모습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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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트럼프 당선 직후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넘나들며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금리 급등기였던 2022년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낮추면 외인 자금 이탈을 부추기고 환율을 더 자극할 수 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향후 글로벌 성장·물가 흐름과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집값과 가계부채 문제도 걸림돌이라는 평가다. 9월부터 본격화된 대출 규제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세와 서울 아파트값 가격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이다. 현재는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높여 대출 금리를 높게 유지하고 있는데, 기준금리가 여기서 더 낮아질 경우 부동산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한은이 11월28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우선 금리를 동결한 후 관망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한은은 11월 일단 동결하고, 내년 상반기 추가 인하한 후 트럼프 정책과 환율, 성장 등을 보고 하반기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수준이 여전히 한국보다 높기 때문에 한은으로선 상당히 여유가 있다"며 "뚜렷한 국내 이슈가 있지 않은 이상 11월 금리 결정에서 특별한 인하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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