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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실적 줄고 저가 커피에 치이고…이디야커피, `변우석 카드`로 반등하나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7 16: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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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디야커피가 점포수 정체와 수익성 악화를 돌파하기 위해 변우석을 광고모델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상가에 이디야커피 가맹점주를 모집하는 현수막이 붙어있는 모습.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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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저가 커피 브랜드가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하면서 이디야커피의 신규 점포 개점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점포 역시 이를 운영할 가맹점주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적마저 뒷걸음치며 올해 경영성과도 낙관적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는 최근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배우 변우석을 전면에 내세우며 마케팅을 펼치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지만 저가 커피와 일반 프랜차이즈 커피 사이의 애매한 가격대가 한계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7일 최근 이디야커피는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점포를 운영할 가맹점주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점포수를 급격하게 늘려오다 최근 들어서면서 점포 확장이 더뎌지고 수익성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2년 말 기준 이디야커피의 전국 가맹·직영점 수는 3019개를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1개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해당기간 서울의 경우 719개에서 697개로 20여개가 줄었고, 부산 역시 192개에서 164개로 30여개가 감소했다.
 이디야커피는 국내에서 가장 점포 수가 가장 많은 프랜차이즈 중 한 곳이다. 2016년 1500여곳이었던 이디야커피의 점포는 10년 새 약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점포 확장이 더딘 모습이다.
 반면 해당 기간에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저가 커피' 브랜드가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하며 위협하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메가MGC커피는 경기도 시흥 오이도점을 오픈하며 3000호점을 돌파하며 이디야커피를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다. 컴포즈커피 역시 올해 초 기준 2400여곳을 전국에서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 확장이 더뎌지며 실적 역시 후퇴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190억원 수준었던 이디야커피의 영업이익은 2020년 100억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82억원 수준으로 2년 사이 반토막 이상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2022년 62억원에서 지난해 3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배우 변우석을 창사 이래 첫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신규 TV광고를 비롯해 신메뉴도 배우 변우석이 직접 홍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커피 브랜드보다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싸고, 스타벅스와 같은 프랜차이즈보다는 가격이 저렴해 포지션이 애매하다"라며 "어떻게 보면 직접 경쟁하는 업체는 없지만 위아래로 치이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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