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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지하철 타다 '쑥'…"그냥 헉 소리만" 20cm 틈 봉변

온카뱅크관리자

2024-11-05 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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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1cuZ4HRumv" dmcf-ptype="general">&lt;앵커&gt;<br><br> 지하철을 타려다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다리가 빠져서 다쳤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성인 남성이 허벅지까지 빠질 정도인데 체구가 작은 아이들은 정말 위험할 수 있다는 게 제보자 이야기입니다.<br><br> 현장을 박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 &lt;기자&gt;<br><br> 서울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br><br> 지하철을 타려던 한 남성이 갑자기 아래쪽으로 빠져 들어갑니다.<br><br> 승강장과 열차 사이 틈에 왼쪽 다리가 빠진 겁니다.<br><br> [박선일/서울 용산구 : 그냥 헉 소리만 나더라고요. 헉 이거 이렇게.]<br><br>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빠져나왔지만, 허벅지 깊이까지 빠지면서 무릎 등에 부상을 입었습니다.<br><br> [박선일/서울 용산구 : 체구가 작은 아이들이 가다가 빠지게 되면 아마 몸 전체가 빠지든지 아니면 머리만 걸리는 그런 위험한 상황이….]<br><br> 사고가 난 승강장을 살펴봤습니다.<br><br> 열차와의 간격이 대부분 어른 손 한 뼘보다 큽니다.<br><br> 간격이 22cm에 달하는 곳도 있습니다.<br><br>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도 열차와 승강장 간격이 20cm 넘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br><br> 성인도 발이 빠질 수 있을 정도입니다.<br><br> [이연송/서울 마포구 : 출퇴근길에 항상 보면 엄청 밀면서 다니는데 발 빠진 사람도 본 적도 있고. 발 사이즈만큼 (간격이) 넓은 데도 본 적 있어서.]<br><br> [지하철 이용객 : 휠체어 이렇게 조그만 바퀴, 앞바퀴 같은 경우는 빠져요.]<br><br> 이런 승강장 발 빠짐 사고는 매년 80건 정도씩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br><br> 간격이 크고 유동인구도 많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신촌역, 고속터미널역, 충무로역 등이 가장 사고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br> 열차와 승강장 사이 거리가 10cm가 넘는 곳은 서울 지하철 전체 승강장의 18%, 3천300여 곳에 달합니다.<br><br> 모두 승강장이 곡선으로 돼 있어 직선인 열차와 간격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br><br> 서울교통공사는 간격이 9cm 넘는 곳에 고무발판을 설치하고, 13cm가 넘는 곳에는 자동안전발판을 설치하고 있습니다.<br><br> 하지만, 열차와 부딪힐 우려가 있어 아예 발판을 설치할 수 없는 곳도 400곳이 넘습니다.<br><br>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5월까지 발판 설치가 불가능한 곳에는 LED 경고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br><br> (영상편집 : 황지영, VJ : 노재민, 디자인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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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tk758Xe7wS" dmcf-ptype="general">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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