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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사별한 지 24년" "딸이 57살"…평균연령 75세 어르신의 '나는 솔로' [르포]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6 08:33:0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서울 종로구 '어르신 솔로 프로젝트'…"새로운 친구와 대화, 즐거움 느끼시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h5o7DUl21">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1N5z1gZwB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3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운현궁에서 최종 커플로 매칭된 커플 모습. /사진=김선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6/moneytoday/20241026073704613zrxk.jpg" data-org-width="960" dmcf-mid="GiS5vxloq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6/moneytoday/20241026073704613zrxk.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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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운현궁에서 최종 커플로 매칭된 커플 모습. /사진=김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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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x34SdZRufZ" dmcf-ptype="general"><br>"저는 38살에 사별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이 울고 살았어요. 제가 여행을 참 좋아하거든요. 150개 나라를 가고 싶은데 30곳 정도 갔어요. 함께 할 여행 파트너 찾습니다."</p>
          <p dmcf-pid="ysZLuEphbX" dmcf-ptype="general">지난 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운현궁. 검은색 트렌치 코트에 은빛 브로치를 단 60대 여성 A씨가 마이크를 잡더니 수줍은 표정으로 말했다. 여기저기서 "마음 고생 많이 했겠네", "대단하네" 등의 목소리가 들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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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3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운현궁에서 '어르신 솔로 프로젝트'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김선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6/moneytoday/20241026073704909uunx.jpg" data-org-width="960" dmcf-mid="HhVefl2XK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6/moneytoday/20241026073704909uunx.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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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운현궁에서 '어르신 솔로 프로젝트'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김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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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YEWeFN1mfG" dmcf-ptype="general"><br>또 다른 70대 여성은 연보라색 마스크를 쓴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여성은 "젊었을 때도 미팅 한번 안 해봤고 이 나이에 이런 자리 처음 와봤다"며 "죽을 때까지 예쁘게 살고 싶어서 별명이 '이쁜이'"라고 했다.</p>
          <p dmcf-pid="GI1gzwuSbY" dmcf-ptype="general">이날 운현궁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깜짝 소개팅이 열렸다. 참가자들 평균 연령은 75세. 최고령 참가자 나이는 91세였다. 새로운 인연을 찾고 싶은 '싱글'이라면 이번 행사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남성 16명과 여성 18명이 참가했다. </p>
          <div dmcf-pid="HsZLuEphbW"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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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2대 8 가르마 곱게 넘기고… "만나서 반갑습니다"</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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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7amNUg29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3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운현궁에서 멋진 정장 차림을 입은 남성이 1대1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김선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6/moneytoday/20241026073705195fkxv.jpg" data-org-width="829" dmcf-mid="XrKx9IbYb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6/moneytoday/20241026073705195fkxv.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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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운현궁에서 멋진 정장 차림을 입은 남성이 1대1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김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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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ZLOfWeTNfT" dmcf-ptype="general">
           <br>이번 행사는 홀로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의지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주는 취지로 서울 종로구청이 마련했다. 어르신 모두가 외로움을 덜어내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것이 프로젝트의 궁극적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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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5QA7Ofmebv" dmcf-ptype="general">행사에서는 닉네임(별명) 소개를 비롯해 그룹 대화, 1대 1 자유대화, 레크레이션, 매칭타임 등이 이어졌다. 처음엔 어색한 분위기이었지만 함께 대화를 나누고 스킨십을 하면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 최종 매칭된 커플은 총 6팀이었다.</p>
          <p dmcf-pid="1S0AKOBWKS" dmcf-ptype="general">2대 8 가르마에 검정색 선글라스를 낀 80대 남성은 하늘색 셔츠에 칼주름이 잡힌 회색 정장 바지를 입고 나왔다. 이 남성은 중저음 목소리로 "항상 향수를 뿌린다"며 "남자가 혼자 살면 냄새도 나는데 항상 자기관리를 한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PIGC8OJV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3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운현궁에서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모습. /사진=김선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6/moneytoday/20241026073705489ttyf.jpg" data-org-width="754" dmcf-mid="ZzxgMGQ0q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6/moneytoday/20241026073705489ttyf.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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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운현궁에서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모습. /사진=김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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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F59IxYP3fh" dmcf-ptype="general"><br>그룹 대화는 8명씩 조를 이뤄 공통점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야채를 좋아해서 집에서 키워먹는다", "일요일마다 산악회를 다녀서 산을 좋아한다", "가리는 음식은 없다", "사직동에 운동하러 자주 간다" 등의 얘기가 오갔다. 한 60대 여성은 아모르파티 노래가 흘러 나오자 무대 위로 올라가 춤을 췄다. </p>
          <p dmcf-pid="308vJ5e7BC" dmcf-ptype="general">소개팅에서 보기 드문 장면도 펼쳐졌다. 사회자가 '여기에서 가장 자식을 많이 낳은 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많은 이들이 손을 들었다. 한 여성은 "자녀 넷이고 딸이 57살"이라고 말했다. 그 옆에 있던 여성이 질세라 "자녀 넷에 아들이 62세"라고 하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p>
          <div dmcf-pid="0gC8GJWAfI"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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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이별과 사별 아픔 달랜다… "외로운 인생, 친구 만들고 싶어"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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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3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운현궁에서 최종 커플로 매칭된 커플 모습. /사진=김선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6/moneytoday/20241026073705748cpoe.jpg" data-org-width="707" dmcf-mid="5jDSwKEQb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6/moneytoday/20241026073705748cpoe.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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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운현궁에서 최종 커플로 매칭된 커플 모습. /사진=김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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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UDYd3jtsfs" dmcf-ptype="general">
           <br>이곳을 찾은 참가자들은 지루한 일상 속에 새로운 인연을 찾고 싶다고 했다. 이별과 사별의 아픔을 겪으면서 평생을 홀로 살다 보니 외로운 마음이 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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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urHipc3I2m" dmcf-ptype="general">최종 커플이 된 67세 여성 B씨는 상대 남성과 손을 잡고 운현궁을 떠났다. B씨는 "딸이 둘인데 시집 가고 혼자 산 지 20년이 됐다"며 "그냥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했다.</p>
          <p dmcf-pid="7QA7Ofmefr" dmcf-ptype="general">서울에 올라온 지 35년이 됐다는 남성 C씨는 "그동안 이혼하고 혼자 살면서 술도 마시고 집도 잘 안나왔다"며 "10년 넘게 헛헛한 마음이 들었는데 친구가 한번 신청해보라고 해서 나왔다"고 말했다.</p>
          <p dmcf-pid="zBeXNUg2fw" dmcf-ptype="general">최고령 참가자인 91세 남성 역시 행사 내내 즐거운 표정이었다. 그는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 산 지 24년 됐다"며 "늙은이한테 재밌는 추억을 만들어주려는 취지가 좋다"고 말했다.</p>
          <p dmcf-pid="q8apr9DxfD" dmcf-ptype="general">종로구청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새로운 친구와 대화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내년에도 반기별로 어르신 솔로 프로젝트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
          <p dmcf-pid="BVLFEBc69E" dmcf-ptype="general">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김선아 기자 seona@m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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