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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성경 속 솔로몬처럼 여성 1000명 확보 목표"… 민낯 드러난 필리핀 '신의 아들'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5 21:40:4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필리핀서 최소 200명 여성들 성 학대<br>우크라이나 여성 등 외국인도 학대 대상<br>자경단 '죽음의 천사', 살인 명령도 수행</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VGW6AFO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8ZHxEphG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여성과 아동 성착취·인신매매 혐의로 지난달 필리핀 경찰에 체포된 아폴로 퀴볼로이 목사가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마닐라=A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5/hankooki/20241025210049444gxdi.jpg" data-org-width="640" dmcf-mid="YI7poh9HY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5/hankooki/20241025210049444gxd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여성과 아동 성착취·인신매매 혐의로 지난달 필리핀 경찰에 체포된 아폴로 퀴볼로이 목사가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마닐라=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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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5cf2wXMU18" dmcf-ptype="general">‘신의 아들’을 자칭하면서 수년간 여성과 미성년자 성착취를 일삼았던 필리핀 종교 지도자의 만행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strong>성범죄를 정당화하기 위해 여성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하거나 성경 내용을 입맛대로 해석</strong>하고, 추종자들을 앞세워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사람의 생명을 위협한 것으로 나타났다.</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1k4VrZRut4" dmcf-ptype="line">
          <h3 dmcf-pid="tE8fm5e7Xf" dmcf-ptype="h3">"여성 68명 반복적으로 성학대"</h3>
          <p dmcf-pid="FIeMSUg2ZV" dmcf-ptype="general">24일 PNA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상원에서 열린 아폴로 퀴볼로이(74)의 범죄 청문회에는 그에게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들과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 등이 출석해 그의 행태를 낱낱이 증언했다.</p>
          <p dmcf-pid="3CdRvuaVG2" dmcf-ptype="general">퀴볼로이는 <strong>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시 대형 교회 단지 ‘예수그리스도 왕국’ 설립자</strong>다. 1985년 교회를 세운 이후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력을 넓혔고, 현재 신도가 전 세계 200개국에 걸쳐 700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30만㎡ 규모 거대 신앙촌인 필리핀 ‘왕국’ 외에 미국에도 교회 본부를 두고 있다.</p>
          <p dmcf-pid="0hJeT7NfG9" dmcf-ptype="general">하지만 스스로를 <strong>‘우주의 주인’ ‘신의 아들’ 등으로 부르면서 장기간에 걸쳐 </strong><strong>12~25세 여성 신도를 성착취한 혐의를 받았고, 지난달 필리핀 군경에 체포</strong>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검찰도 2021년 퀴볼로이와 측근들을 아동 성매매, 돈세탁, 현금 밀반입 등 혐의로 기소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gbqAy8tG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여성과 아동 성착취·인신매매 혐의를 받아 지난달 필리핀 경찰에 체포된 아폴로 퀴볼로이(왼쪽) 목사가 2010년 4월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에서 당시 대선 후보였던 마누엘 빌라르(가운데), 부통령 후보 로렌 레가르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다바오= 로이터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5/hankooki/20241025210051080bifk.jpg" data-org-width="640" dmcf-mid="Gs7poh9HH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5/hankooki/20241025210051080bif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여성과 아동 성착취·인신매매 혐의를 받아 지난달 필리핀 경찰에 체포된 아폴로 퀴볼로이(왼쪽) 목사가 2010년 4월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에서 당시 대선 후보였던 마누엘 빌라르(가운데), 부통령 후보 로렌 레가르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다바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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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UaKBcW6FYb" dmcf-ptype="general">경찰은 퀴볼로이에게 성학대를 당한 여성이 최소 200명이라고 공개했다. 한셀 마라탄 필리핀 다바오시 경찰서장은 청문회에서<strong> “퀴볼로이는 성경 속 이스라엘 솔로몬 왕이 700명의 아내와 300명 첩을 뒀다는 이야기를 근거로 여성 1,000명 확보를 목표로 했다”</strong>며 “(200명 중) 68명은 반복적으로 성착취를 당했다”고 밝혔다.</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uR0FiOBWtB" dmcf-ptype="line">
          <h3 dmcf-pid="7ep3nIbY5q" dmcf-ptype="h3">거부하면 '죽음의 천사' 살해 위협</h3>
          <p dmcf-pid="zdU0LCKGXz" dmcf-ptype="general">피해자들은 퀴볼로이 일당이 성경 내용을 앞세워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를 했다고 증언했다. 10대 소녀를 포함한 여성들은 ‘야간 근무’라는 표현으로 포장된 성관계를 강요받았다. <strong>‘퀴볼로이에게 복종하는 것이 신의 뜻’이라며 거부하면 영원한 지옥에 떨어질 수 있다고 위협</strong>한 것으로 알려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zlCKnGk1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여성과 아동 성착취·인신매매 혐의를 받아 지난달 필리핀 경찰에 체포된 아폴로 퀴볼로이(가운데) 목사가 지난달 방탄복을 입고 마닐라 파시그시티 재판소에 들어서고 있다. 마닐라=AF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5/hankooki/20241025210052346obqu.jpg" data-org-width="640" dmcf-mid="HvrDUxloY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5/hankooki/20241025210052346obqu.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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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과 아동 성착취·인신매매 혐의를 받아 지난달 필리핀 경찰에 체포된 아폴로 퀴볼로이(가운데) 목사가 지난달 방탄복을 입고 마닐라 파시그시티 재판소에 들어서고 있다. 마닐라=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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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BqSh9LHE1u" dmcf-ptype="general">우크라이나인 피해자 율리아 보로니아는 <strong>퀴볼로이가 러시아어(키릴 문자)로 적힌 성경을 가져와 ‘몸을 바치라’는 내용의 구절을 읽게 한 뒤 성폭행</strong>을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거부하려 하자 “예수가 희생한 것처럼 희생하려 하지 않는 것은 배은망덕하다”며 겁박했다고 했다. 이후 그의 만행을 폭로하려 하자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p>
          <p dmcf-pid="bBvl2oXDYU" dmcf-ptype="general">퀴볼로이가<strong> ‘죽음의 천사’라는 명칭의 자경단을 통해 회원들에게 자해와 단식을 강요하고,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살해하거나, 미성년자들을 거리에서 구걸하도록 했다는 주장</strong>도 나왔다. 조직에 몸담았던 한 증인은 “죽음의 천사들은 퀴볼로이의 살인 명령을 기꺼이 수행했다. ‘신의 아들’에 대한 충실함을 증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증언했다.</p>
          <p dmcf-pid="tv7NpQhL5p" dmcf-ptype="general">이날 청문회에서 퀴볼로이는 모든 주장이 거짓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미국 당국의 범죄인인도 요청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필리핀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지지 않으면, 퀴볼로이가 미국으로 인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p>
          <p dmcf-pid="9mxPC3nb50" dmcf-ptype="general">하노이= 허경주 특파원 fairyhkj@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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