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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국감의 이기흥 회장, 주요 질의 쟁점 4가지 짚어보니 [IS포커스]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3 15:13: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10/23/0003389358_001_20241023151417898.jpg" alt="" /> 고심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4.10.22 hama@yna.co.kr/2024-10-22 15:50:29/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 2024 국정감사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대한체육회(체육회)의 전반적인 행정이 집중 추궁당했다.&nbsp; 지난 22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에는 이기흥 회장이 출석해 문체위 의원들에게 체육회의 방만한 예산 집행, 청탁금지법 위반 등 개인적인 비리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를 받았다.&nbsp; 스포츠팬들에게 이기흥 회장은 &lsquo;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해병대 훈련을 강요했다&rsquo; 정도의 이미지로만 존재하는 측면이 크다. 실제로 이번 국감에서 이 회장이 체육회 수장으로서 어떤 부분들에 문제제기가 되었는지 정리했다.&nbsp; &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10/23/0003389358_002_20241023151417937.jpg" alt="" /> 국감 출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4.10.22 hama@yna.co.kr/2024-10-22 15:50:22/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 ①청탁금지법 위반 가능성 제기&nbsp; 지난 3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초청한 골프 모임에 이기흥 회장, 김병철 스포츠공정위원장이 포함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nbsp; 22일 국정감사 질의에서 이기흥 회장은 당시 골프 및 숙박료를 냈는지 질문을 받고는 &ldquo;내지 않았다&rdquo;고 답했다. 김병철 위원장은 &ldquo;체육회 행사였기 때문에 내지 않았다&rdquo;고 했다.&nbsp;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dquo;대한체육회 임직원은 김영란법(청탁금지법) 대상자로,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는 사안이 될 수 있다&rdquo;고 지적했고, 대한체육회에 당시 골프 회동에 든 비용 등을 자료 제출하라고 요구했다.&nbsp; 단순히 골프를 공짜로 쳤는지의 문제가 아니다. 스포츠공정위는 대한체육회장 및 산하단체장의 연임 도전 여부를 심사하는 기구다. 이기흥 회장과 정몽규 회장 모두 차기 회장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축구협회장이 상위 기관인 대한체육회의 회장을 골프 모임에 초청했다는 것 자체로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nbsp; ②체육회의 일감 몰아주기, 불법 수의계약 의혹 체육회가 일부 후원기업에 공개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경쟁을 붙이지 않고 임의로 적당한 상대를 찾아 계약하는 것)으로 독점공급권을 제공한 것이불법수의계약이라는 의혹이 있다. 이 내용은 앞서 9월에 진행됐던 국회 문체위 현안질의에서 먼저 나왔다.&nbsp; 당시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ldquo;물품 용역 구매 시 2000만원 이상이면 수의계약할 수 없다고 국가계약법상 명시돼 있는데, 체육회는 문체부가 승인했다고 해서 자체 규정만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해 왔다&rdquo;고 지적했다.&nbsp; 체육회 측은 &lsquo;2021년 기재부와 관련 내용을 상의했는데 기재부가 특수성을 고려해 문체부와 협의하라고 권고했고, 이후 문체부와 협의했다&rsquo;고 해명했다. 당시 현안질의 현장에서 문체부는 이 건이 법령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사과를 했다.&nbsp; 22일 열린 국감에서 정연욱 의원은 &ldquo;이기흥 회장이 후원기원 독점권을 놓고 기재부와 상의했다고 했는데, 기재부에서는 이 회장이 어떤 형태의 공문도 보낸 적이 없다고 회신했다&rdquo;며 사실 정정을 요구했다. 위증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nbsp; 정연욱 의원은 또 의원실 보도자료를 통해 &ldquo;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정부보조금을 악용하여 부당이익을 올린 것을 확인했다&rdquo;며 &ldquo;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스포츠안전재단과 보험 관련 불법적 셀프계약 후 보조금을 부정축재했다&rdquo;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문체부에 &ldquo;보조금 결정 취소 및 반환을 명령하라&rdquo;고 주문했다.&nbsp; 체육회의 용역업체 입찰 관련 의혹도 나왔다. 강유정 의원은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운영대행용역입찰 당시 유수의 대기업을 제치고 C업체가 낙찰을 받은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ldquo;C업체는 체육회가 지난 2016년부터 12건에 대해 90억원이 넘는 계약을 맺은 회사&rdquo;라면서 &ldquo;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피할 수 없다&rdquo;고 지적했다.&nbsp; 국감에 출석한 이기흥 회장은 강 의원의 이 같은 질의에 대해 &ldquo;내가 결정한 게 아니다. 직원들이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것&rdquo;이라고 답했다. 강유정 의원에 따르면, C업체가 담당한 체육인대회 사업비가 2억7000만원에서 9억2000만원으로 늘어난 부분도 해명이 필요하다.&nbsp; 이외에도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체육회 인건비 지급 명세가 현 인원과 비교해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정했던 인건비 예산이 이기흥 회장 취임 후 들쭉날쭉하게 바뀐 사실도 짚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ldquo;체육회 회계 관리가 동호회 수준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rdquo;고 했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10/23/0003389358_003_20241023151417972.jpg" alt="" />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 참석한 이기흥 회장 (항저우=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8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2023.10.8 nowwego@yna.co.kr/2023-10-08 21:57:59/ &lt;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gt; ③이기흥 회장 개인 비리 의혹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이 회장이 설립한 자선 재단 '사단법인 서담'의 실존 여부와 운영 문제를 추궁했다.&nbsp; 서담은 이기흥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이다. 이 재단은 2016년 10월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열리기 단 4개월 전에 설립됐는데, 진종오 의원은 이 재단은 2019년 결산서류도 없고, 2020년&middot;2023년엔 장학금 사업 내역은 없이 관리비만 지출됐다고 지적했다. 등록주소에는 재단 사무실이 존재하지 않는 점도 짚었다.&nbsp; 아울러 이 회장이 운영한 골재 채취 회사(우성산업개발)가 폐골재와 오염물질을 버린 채 지난 2017년 폐업해 토양 등 환경 오염을 야기했다며 비판했다.&nbsp; 이 회장은 이 건에 대해서는 문체위 위원장에게 충분한 해명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후 &ldquo;자선 재단의 경우 청소년을 위한 나눔문화재단을 운영하다가 체육회장 취임 이후 서담에서 청소년 희소병 수술, 불우 청소년 학비 지원, 이주 노동자 부상 치료, 에티오피아 학교 설립 및 우물파기 사업 등을 진행했다&rdquo;고 했다. 또 우성산업개발 폐업과 관련해 &ldquo;저와 상관없는 일&rdquo;이라 선을 긋고, 부인의 세금 체납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며 모른다고 답했다.&nbsp; 이 회장의 답변에 일부 의원들은 &ldquo;자료에 근거해서 의원들이 질의하는데도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rdquo;며 위원장에게 이 회장의 태도를 문제삼아 주의를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10/23/0003389358_004_20241023151418004.jpg" alt="" />답변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_(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앞쪽은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오른쪽)과 장미란 제2차관. 2024.8.26 utzza@yna.co.kr ④체육회의 정치세력화 선동했나 이기흥 회장은 그동안 문체부와 대립 양상을 보여왔고, 정부의 체육정책에 대해 체육회 측의 요구를 강하게 주장해왔다.&nbsp; 지난 9월 24일 열렸던 국회 문체위 현안질의 때는 이기흥 회장의 과거 문제적 발언에 대해 지적하는 국회의원 질의에 이 회장이 계속 부인하다가 녹취록이 공개되자 황급히 사과하는 장면이 나와 빈축을 사기도 했다.&nbsp; 9월 현안질의 당시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열린 2024 하반기 지방체육 순회간담회에서 이기흥 회장이 &ldquo;내가 볼 땐 문체부가 괴물이고 정치집단이다&rdquo;라고 말했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 이 회장이 강원 양구 스포츠재단 둘러싼 갈등에 대해 &ldquo;김진태 도지사와 도의장에게도 경고를 한 상태&rdquo;라고 말하는가 하면 원주 출신 박정하 의원, 춘천 출신 진종오 의원 등이 대한체육회 관련 부정적 보도자료 내는 것을 두고 &ldquo;이게 삘(feel)이 잘못 꽂힌 것 같다. 망조가 들었다&rdquo;는 말을 한 것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nbsp; 계속 부인하던 이기흥 회장은 박 의원이 녹취록을 공개하자 말을 바꿔 &lsquo;내가 잘못 기억하는 것 같다&rsquo;며 사과하고 &lsquo;표현이 잘못된 것 같다&rsquo;고도 했다. 녹취 중에는 이 회장이 지역 체육회 관계자들에게 국회의원을 찾아가서 집단행동을 하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부분도 있다. 이 회장이 체육인을 선동해 정치세력화하려고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nbsp; 박정하 의원은 22일 국감에서 "문체위 현안 질의에서 이 회장은 문제 발언에 대한 입장을 언론을 통해 밝히겠다고 했으나, 한달여 시간이 지나도록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자극적인 단어를 쓰고 싶지 않은데 이 회장을 보면 참 비겁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는 24일 종합감사 전까지 언론을 통해 해당 발언의 취지를 밝혀라"고 질타했다. 이기흥 회장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우리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한 말도 국감에서 문제로 지적됐다.&nbsp; 당시 발언은 17일 이 회장이 경남 김해에서 &lsquo;체육계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한 대한체육회장&middot;회원단체 공동기자회견&rsquo;을 진행하던 중에 나온 말이다. 문체부가 스포츠공정위 구성 및 운영 개선 권고를 하고 이에 대한 개선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한 건에 대해 그럴 수 없다며 해명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IOC를 거론하면서 국회와 문체부가 체육회장을 압박하는 현 상황이 대한체육회가 정치권력의 부당한 간섭을 받는 것으로 IOC에 비칠 수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만일 IOC가 현 상황을 정치권력의 간섭으로 받아들인다면 한국은 올림픽 출전금지 등의 고강도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nbsp;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감에서 &ldquo;국민의 질타를 받는 체육회 감사를 두고 이 회장이 IOC 위원이라는 자격을 앞세워 겁박을 한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rdquo;면서 &ldquo;국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 IOC측으로부터 전해들은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라&rdquo;고 요구했다. 신동욱 의원은 &ldquo;이 회장이 정치 활동을 너무 많이 한다.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세를 과시하고 지역 체육계로부터 성명을 받는 행위가 &lsquo;스포츠와 정치의 거리를 둬야 한다&rsquo;는 말과 맞느냐&rdquo;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이기흥 회장은 &ldquo;성찰해 보겠다&rdquo;고 했다.&nbsp;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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