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에 입단한 황인범. 폐예노르트 누리집 갈무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이 네덜란드 당국의 취업허가를 받고 명문 페예노르트에서 데뷔전을 뛸 준비를 끝냈다.
페예노르트 구단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이 거주와 취업 허가를 받았다. 이제 페예노르트에서 곧바로 훈련하고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3일 황인범과 2028년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등 번호는 4번이다.
이적 절차가 마무리 되면서 황인범의 페예노르트 데뷔전은 20일 오전 1시45분 레버쿠젠(독일)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 날은 한국 시간으로 20일로 황인범의 생일이기도 하다.
페예노르트는 2000년대 초반부터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가 몸담았던 팀이다. 페예노르트는 아약스(36회), PSV에인트호번(25회)에 이어 리그 우승 횟수 3위(16회)를 자랑한다.
지난 시즌에는 26승 6무 2패로 승점 84를 쌓아 에인트호번(승점 91)에 이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계약 당시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누리집을 통해 “페예노르트는 내가 지금까지 뛰었던 구단 중 가장 크다. 유럽에서도 빅클럽인 만큼 여기서 오래 머물고 싶다. 홈 경기마다 관중석이 팬들로 꽉 차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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