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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Y리뷰] 텁텁한 뒷맛의 '보통의 가족'…지독한 농담 같은 질문만 한가득

온카뱅크관리자

2024-09-25 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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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q0IDvhLM6">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7FsklIie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보통의 가족' 포스터 ⓒ하이브미디어코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5/YTN/20240925170313028dahb.jpg" data-org-width="893" dmcf-mid="ubECwTlon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5/YTN/20240925170313028dah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보통의 가족' 포스터 ⓒ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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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bq0IDvhLM4" dmcf-ptype="general">닮은 듯하지만 가치관과 신념은 정반대에 서 있는 두 형제가 있다. 형은 돈만 주어진다면 고의로 저지른 살인조차 과실치사로 바꿔주는 '유능한' 변호사이고, 동생은 원리원칙과 정정당당함을 삶의 최우선 가치로 두는 소아과 의사다. </p>
          <p dmcf-pid="KEa2z6f5ef" dmcf-ptype="general">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이들은 어느 날 자신의 딸과 아들이 노숙자를 폭행한 사건의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자신의 윤리 관념과 원칙을 시험받는다. </p>
          <p dmcf-pid="9rA4bx6FeV" dmcf-ptype="general">정직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사 재규(장동건 분)는 자식들이 책임을 지게 하자고 주장하지만, 유죄조차 무죄로 만드는 변호사 형 재완(설경구 분)은 상황을 지켜보며 최선의 선택을 하자고 반대한다. </p>
          <p dmcf-pid="2XTaJkj4J2" dmcf-ptype="general">영화 '보통의 가족'은 삶을 송두리째 바꿀만한 중대한 사건에 직면한 두 가족이 행동하는 방식과 변화하는 모습을 그리며 정의와 도덕, 죄와 용서, 양심과 신념 그리고 책임과 자격 등에 인간을 지탱하는 가치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IDQVdMUd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보통의 가족' 스틸컷 ⓒ하이브미디어코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5/YTN/20240925170313185wgqb.jpg" data-org-width="1280" dmcf-mid="7FoEaswMe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5/YTN/20240925170313185wgq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보통의 가족' 스틸컷 ⓒ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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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fvOdPoiBdK" dmcf-ptype="general">
           노골적으로 '서스펜스 가족극'을 표방하고 있는 영화는 서스펜스 영화가 갖춰야 하는 긴장감과 불안감을 극 내내 놓치지 않고 힘 있게 몰아붙이려 안간힘을 쓴다. 
          </div>
          <p dmcf-pid="4yCixaLKeb" dmcf-ptype="general">특히 감독은 사건을 쫓기보다는 인물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춰 영화를 조형한다. </p>
          <p dmcf-pid="8ix0ZzUlMB" dmcf-ptype="general">때문에 재규와 재완, 시간에 따라 미세하게 균열이 가며 변화하는 두 인물의 심리묘사는 영화의 주요한 볼거리다. 여기에 자식에 대한 맹목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연경(김희애 분)과 완벽한 내부인도 외부인도 아닌 채 경계선에 서 있는 재완의 새 부인 지수(수현 분)가 보여주는 미묘하고 섬세한 감정선 역시 극의 주요한 동력이다. </p>
          <p dmcf-pid="67FsklIieq" dmcf-ptype="general">감독은 네 인물의 입을 빌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집요하게 묻는다. 윤리적인 딜레마에 빠진 인물들을 조명하며 지독한 농담과 같은 질문을 아낌없이 던져주는 것이다. </p>
          <p dmcf-pid="PM45W0tsiz" dmcf-ptype="general">그러나 영화의 이러한 연출을 관객 대다수가 장점으로 받아들여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M45W0tsi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보통의 가족' 스틸컷 ⓒ하이브미디어코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5/YTN/20240925170313425inwu.jpg" data-org-width="1280" dmcf-mid="z9pCwTlon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5/YTN/20240925170313425inw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보통의 가족' 스틸컷 ⓒ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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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div dmcf-pid="xoeutbzTRu" dmcf-ptype="general">
           무엇보다 큰 아쉬움을 남기는 것은 메시지와 주제 의식에 지나칠 정도로 침잠한 듯한 태도다. 
          </div>
          <p dmcf-pid="yfByCXYcnU" dmcf-ptype="general">감독은 스크린 밖 관객을 향해 쉴 새 없이 질문만을 던진다. 덕분에 이 과정에서 서사를 채워야 하는 중심 사건과 주변 사건 모두 허술하고도 전형적이면서도 뻔한 모양새를 띄게 된다. 밀도와 순도가 높은 '서스펜스' 드라마라는 수식어보다도 블랙코미디를 곁들인 한바탕의 부조리극에 더 가까워 보인다. </p>
          <p dmcf-pid="WZyNiEA8ep" dmcf-ptype="general">또한 극 말미 변화하는 등장인물들의 극적인 감정과 행동 역시 관객을 설득하기에는 다소 현실성과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주며 텁텁한 뒷맛을 남긴다. </p>
          <p dmcf-pid="Yz3OESCnL0" dmcf-ptype="general">영화 '보통의 가족'. 허진호 감독 연출.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9분. 10월 16일 극장 개봉. </p>
          <p dmcf-pid="GP2HvtZwe3" dmcf-ptype="general">YTN 김성현 (jamkim@ytn.co.kr)</p>
          <p dmcf-pid="HFHkgmDxnF" dmcf-ptype="general">*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p>
          <p dmcf-pid="Xp5wjImeit" dmcf-ptype="general">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p>
          <p dmcf-pid="ZDNVqP41L1" dmcf-ptype="general">[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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