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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곰국 끓이듯” 설경구X장동건X김희애X수현, 진하게 우려낸 열연 ‘보통의 가족’[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09-24 16: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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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장동건-설경구-김희애-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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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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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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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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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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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곰국 끓이는 심정으로 연기력을 푹 고아낸 '보통의 가족'이 공개됐다.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언론 시사회가 9월 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허진호 감독과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했다.
 10월 9일 개봉하는 영화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섬세한 감정 연출의 대가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거머쥔 허진호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국제 유수 영화제 초청 19회라는 기록을 세우며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등극했다.
 설경구는 이성을 지키려는 ‘재완’ 역을 맡았다. 물질적인 욕망을 우선시하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캐릭터다. 신념을 지키려는 ‘재규’는 장동건이 연기했다. 아들의 범죄가 담긴 CCTV를 본 후에도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고,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김희애는 가족을 지키려는 ‘연경’으로, 또 진실을 지켜보는 ‘지수’는 수현이 맡았다. 
 '보통의 가족'은 네덜란드 국민 작가 헤르만 코흐의 소설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허진호 감독은 "범죄를 저지른 아이의 부모가 어떻게 행동할까, 저에게도 자식이 있기 때문에 공감이 갔다"면서 "원작의 틀을 한국 사회에 가지고 와도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싶어 용기를 내어 연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작 소설의 제목이 '더 디너'인 만큼, '보통에 가족'에는 세 번의 저녁 식사 장면이 중요하게 등장한다. 허진호 감독은 "배우들이 많게는 여덟 번이나 같은 연기를 해야 할 때도 있었다"면서 "정말 많이 놀랐고, 식사하는 장면들이 긴장감 있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식사 신이 중요한 장면이었는데, 해도 해도 끝이 안 났다. 미묘하게 생기는 균열, 묘한 위화감 같은 걸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해 해당 장면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장동건은 "세 번의 식사마다 감정이 다르다. 우리 영화는 육체적으로 힘든 장면은 없는데, 그 장면 찍으면서 배우들이 가장 힘들어했다. 네 명의 입장이 다르고, 그 심리를 세심하게 조율해야 했다. 기가 많이 빨리는 장면들이었다"고 회상하면서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네 배우가 한 식탁에 모여 있어서 사적으로도 많이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희애는 "오락적인 면을 생각 안 하고 정성을 다해 곰국 끓이듯이 끈질기게 푹 우려낸 작품"이라면서 "허진호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한 땀 한 땀 정성 다해 준비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보통의 가족'으로 한국 영화 첫 데뷔하는 수현은 "촬영장에 오는 것이 행복했다"면서 "생각할수록 여운이 남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10월 9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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