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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韓드라마 역사상 최초"..이순재 건강 이상설도 이겨낸 '개소리' [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09-24 14: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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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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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장우영 기자] ‘개소리’가 한국 드라마에 없던 시도를 통해 안방에 새 바람을 일으킨다.
 24일 KBS2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유진 PD와 배우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송옥숙, 박성웅, 연우 등이 참석했다.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논스톱5’를 집필한 변숙경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3인칭 복수’, ‘훈남정음’ 등을 연출한 김유진 PD가 의기투합했다. 전 세대를 대표하는 명배우들이 포진한 ‘황금 라인업’과 개와 대화라는 독특한 소재, 힐링 코미디 드라마라는 장르의 다양성 등으로 2024 하반기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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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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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진 PD는 “한 드라마에서 이 배우분들을 모두 보기 어려운데 그런 작품을 연출할 기회가 주어져서 영광스럽다. 촬영하면서 모든 배우들이 워낙 연기 고수라서 편했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활약 만점 시니어들의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라고 했듯이 타드라마와 다르게 이순재를 필두로 시니어벤져스가 주인공이다. 그 지점이 다른 드라마와 가장 차별점이다. 이 부분들을 어떻게 부각시킬 수 있을까 집중했고, 에피소드에서 여러 강력 사건이 많이 나오는데 어르신들께서 추리도 하고 범인도 잡는 등 활약한다. 젊은 세대 시청자들이 봤을 때도 이런 분들의 활약이 재밌고 활력있다는 걸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PD는 “시니어벤져스의 케미스트리를 유심히 봐주시면 좋겠다. 실제 이름으로도 나오시기도 하고, 극 중 설정도 오래 이 업계에서 호흡을 맞춘 동료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현실 같다고 말씀하시는데 개와 대화하는 판타지 장르임에도 시니어벤져스의 케미를 보면 진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분을 눈여겨 보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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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 68년차 대배우’ 이순재는 극 중 오랜 세월 섬세한 연기력을 통해 전 국민의 희로애락을 책임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순재’ 역을 맡았다. 이순재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사건에 휘말려 국민 배우에서 갑질 배우로 전락하게 된다. 큰 충격에 빠져 도망치듯 거제도로 향한 이순재는 그곳에서 동네 개 '소피'를 만난다. 어느 날부터 소피의 말이 이순재에게만 사람의 언어처럼 들리기 시작하는데. 이순재는 소피와 함께 동네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파헤치며 인생 제2막을 연다.
 이순재는 “드라마 하자고 하니까 두말 없이 좋다고 했지만 제목이 이상했다. 이 작품은 우리 나라 드라마 사상 최초의 시도가 아닌가 싶다. 그동안 애완동물에 대한 이야기는 있었지만 개와 소통해 사건을 해결한다는 건 처음이라 흥미가 높았다. 작가가 여성 분인데 추리력이 강하더라. 이 작가가 잘 크면 한국의 아가사 크리스티가 될 거 같았다. 할수록 재미늘 느꼈고, 베테랑들이 함께 하니 뒷배가 든든했다. 다양성을 가진 작품이라 제대로 만들면 물건이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극 중 실제 자신의 이름의 배역을 연기한 이순재. 그는 “까칠한 역할이었다. 개와 호흡을 맞추다 보니 시간이 걸린다. 소피가 처음엔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숙달이 되더라. 그런 부분이 신기했다. 처음 시도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았다. 소피가 주인공이다. 이 드라마가 나오면 명견이 될 거다. 연출도 좋았고 소피도 잘 따라와줘서 좋은 장면이 많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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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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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건은 극 중 전 세대에 걸쳐 사랑 받는 국민 배우 ‘김용건’ 역을 맡았다. 김용건은 ‘이순재’와 오랜 친구이자 동료로 지냈지만 뜻밖의 일로 관계가 틀어지게 된다. 이후 거제도로 도피성 요양을 떠난 이순재와 한 지붕 아래에서 지내며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겪는다. 1967년 배우로 데뷔한 이래 ‘전원일기’, ‘서울의 달’ 등 굵직한 작품을 비롯해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작품에서 연기를 펼치며 사랑받아 온 김용건이 이순재와 어떤 연기 호흡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용건은 “예능에는 나왔지만 드라마는 6~7년 만이다. 늘 드라마에 대한 갈증은 있었는데 이번에 ‘개소리’를 통해 기회가 주어졌다. 연습을 하면서 대본 받았을 때도 개와 인간이 소통한다는 게 흥미로웠다. 이순재가 있었기에 잘 모시면서 여러 가지로 같이 작업을 해야 하기에 늘 희망적인 생각으로 시작했다. 결과는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작품이 잘 만들어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건은 “‘개소리’의 김용건은 실제 김용건 같기도 하다. 내 연기에 대해서는 지적받을 부분도 있었겠지만 상당히 편했다. 내 평소 모습을 보여줬다. 장면이 기다려지고, 내가 끝나면 다른 사람이 연기하는 걸 보는 것도 재밌었다. 즐겁게 작업한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순재와는 티격태격 앙숙 케미를 보여주는 김용건. 그는 “이순재와 작품을 많이 했는데 한 공간에서 7개월여 동안 작업하며 가까이하기는 처음이었다. 연기 전에 내가 우선 잘 모셔야 이 작품이 성공하겠다는 마음이었다. 거제도까지 가서 촬영하는 거라서 쉽진 않았다. 그 부분이 힘들었지만 보람을 가지고 작업에 임했어서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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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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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재와 호흡을 맞추는 ‘소피’의 목소리는 배정남이 연기한다. 김유진 PD는 “개가 대본을 이해하고 연기하는 것도 아니고 동물이 지을 수 있는 표정, 액션은 한정적인데 그 좁은 선택지 안에서 힘들긴 했찌만 돌이켜 보면 소피가 영특하기도 하고 지나고 보면 이만큼 말을 잘 듣는 개도 없었다 싶다. 보시는 분들도 연기 잘한다고 하실 것 같다”며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중후한 목소리였는데 내 생각으로는 중후하게 말하지만 들으면 웃겼으면 했다. 소피가 거제도에 사는 개니까 경상도 사투리를 하면 좋겠다 싶어서 조합을 하다보니 배정남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연기하기 전에 친밀감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시키는 대로 액션이 나온다. 가깝게 지내면서 친밀감을 쌓으려고 노력했다. 구체적인 부분은 전문가들이 만들었다. 소피가 영리해서 후반부에 잘 따라줘서 신통하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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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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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정은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드라마 작가 ‘예수정’으로 분한다. 예수정은 상대가 누구든 반말을 하고 이름을 부르는 등 기가 세고 입이 험한 성격의 소유자. 예수정 역시 대본을 쓰기 위해 거제도로 내려와 시니어들과 함께 머물게 되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연극계에서 쌓은 탄탄한 내공을 바탕으로 드라마, 영화에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예수정은 ‘개소리’에서도 장르의 한계를 모르는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할 전망이다.
 예수정은 “작품을 보니 마음이 편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는 캐릭터라 시원하다 싶으면서도 스스로도 통쾌했다. 동료 배우들과 같이 하면서 나는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맞춰들어가면서 행복하게 작품을 했다. 중간에 사소한 걸로는 언제나 작품 때는 서로 이견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게 생각나기보다는 현장에 가면 푸근하고 친정에 온 것 같았던 기억에 많이 남는다. 시츄에이션 드라마이고, 분명하게 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어서 내가 뭘 보여주겠다는 것 없이 감히 시니어벤져스로서 대본에 써있는 대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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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옥숙은 극 중 관록의 분장 감독이자 시원하고 발랄하며 사랑스러운 성격의 ‘송옥숙’으로 열연을 펼친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방송가 동료들과 거제도에 함께 머물면서 뜻밖의 사건을 겪는 송옥숙이 에피소드에 어떤 재미를 더할지 궁금해진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단단한 연기 내공을 보여준 송옥숙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또 한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다려진다.
 ‘시니어벤져스’에서 막내가 된 송옥숙은 “어떤 드라마에서는 내가 최연장자이기도 한데 여기에서 ‘시니어’로 낀다는 두려움보다는 이런 기회가 몇 번이나 올까 싶어서 감사했다. 특히 예수정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이 있어서 이 조합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나를 예뻐해 줄지 알았는데 ‘옥숙씨’라고 하더라. 나이가 들었다고. 그게 감사하지만 어르신들 눈치 보면서 연기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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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웅은 극 중 국민 배우 이순재(이순재)의 늦둥이 외아들 이기동 역을 맡았다. 순하고 착한 성품의 소유자인 기동은 말 못할 사정 때문에 거제도에 정착해 지내며 아버지 순재를 피해 다닌다고 해, 이들 부자의 사연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박성웅은 평소 깊이감 있는 카리스마부터 코미디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캐릭터를 소화해 왔기에, 이번 ‘개소리’ 출연을 통해 그의 ‘코믹 DNA’가 어떻게 빛을 발할지 기대를 모은다.
 박성웅은 “내 MBTI가 E로 시작하는데 이기동은 I다. 능력 좀 없고 아버지에게 혼나고 도망다닌다. 코미디 드라마라고 하는데 나는 와이어 타고 액션을 많이 했다. 재미있었던 건 선생님들이 하시니까 내가 감히 낄 수 있다면 보필하리라 했다. 대본을 보니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라고 하지만 너무 고퀄리티였다. 촬영을 해보니 베테랑 선배님들과 함께 하니 늘 자리에 서 있었다. 이순재와 호흡을 맞추면 늘 배우고 가는 기분이었다. 10번을 리허설하는데 대하 NG가 없으시니 더 노력했다. 나는 아직 멀었구나 싶었다. 유쾌하고 좋은 교훈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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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도의 치안을 책임지는 순경 ‘홍초원’ 역은 배우 연우가 맡았다. 초원은 따뜻한 마음과 다정한 성격, 정의로운 면모를 지닌 인물로 거제도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에 직접 뛰어들어 진실을 파헤쳐 나간다. ‘금수저’, ‘넘버스’, ‘우리, 집’ 등 여러 작품에서 입체적인 감정 연기를 보여준 연우는 ‘개소리’에서도 극에 활력을 더하는 캐릭터 표현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연우는 “많이 배우러 간다고 현장에 임했는데, 선생님들에게도 배우면서 감동한 부분이 많았다. 늘 다정하게 대해주시고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장난도 걸어주셨다. NG를 낸 적도 있는데 천천히 해도 된다면서 마음 편하게 하라고 부담을 덜어주셨다. 시간이 지날수록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선생님들처럼 멋지고 다정한 선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다른 드라마 통해서 연구를 하기도 했고, 톤도 맞추면서 경찰 역할을 준비했다. 캐릭터가 밝아야 해서 신경을 더 썼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연우와는 스페셜한 관계가 있다. 그걸 확인하기 위해 변태처럼 쫓아다니는 게 있는데 변태처럼 쳐다봐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변태가 됐더라”고 웃었다. 연우는 “박성웅이 바다에 빠졌다고 하는데 나도 같이 빠졌다. 같이 조금 고생했는데 그 장면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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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재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어른들이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별로 없다. 온 가족이 같이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최초로 시도하는 동물과 인간의 교감이 있는 드라마라 앞으로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6개월 동안 거제, 남해를 왔다갔다 하면서 군소리 없이 불평 없이 도와준 시민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용건은 “판타지 코미디니까 재미있고 가볍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고, 예수정은 “힘들고 우울하신 시기일 수도 있는데 ‘개소리’를 보시면서 유쾌해지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송옥숙은 “100세 시대라고 하면서 숫자에만 열광하는데 숫자에 다가갔을 때 어떻게 살아야할지 적극적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이 없다. 젊은 분들이 보시면서 부모 세대를 떠올릴 수 있다면 성공일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모든 연령층이 볼 수 있다. 제목이 ‘개소리’인데 MZ가 열광하지 않을까 싶다. 추리 소설을 능가하는 반전,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우는 “모든 배우, 소피 말고도 많은 동물 친구들이 나온다. 이들이 어우러지면서 나오는 케미가 신기할 정도로 귀엽다. 이 귀여움에 집중해서 봐주시면 재미가 더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유진 PD는 “제목도 심상치 않고 설정도 독특한데 기본적으로 따뜻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나오는 소피를 비롯해 동물들도 사랑스럽고, 연기 보면서 나도 미소가 지어질 때가 많았다. 행복한 기운들이 보시는 시청자 분들에게도 전해졌으면 한다. 같은 마음으로 만들었으니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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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OTT 특화 콘텐츠로 선정, 제작 지원한 KBS2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오는 25일 수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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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 연우 "대선배님들과 촬영, 배우는 마음으로 임해" NCT위시, '스테디' 선주문량 폭발하자 감격 "얼떨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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