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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수영 간판’ 조기성, 0.21초에 이어 0.16초 차이로 메달 놓쳐

온카뱅크관리자

2024-09-02 06:42:00

2024 파리패럴림픽<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4/09/02/0002705438_001_20240902064213646.jpg" alt="" />조기성이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수영 남자 개인혼영 150ｍ 스포츠등급 SM4 결선에서 역영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리우 수영 3관왕' 조기성(28)이 또다시 간발의 차이로 메달을 놓쳤다. 이번에는 0.16초 차이다. 조기성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수영 남자 개인혼영 150ｍ 스포츠등급 SM4 결선에서 2분37초45 기록으로 4위를 했다. 3위 앙헬 카마초 라미레스(2분37초29·멕시코)와는 0.16초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조기성은 지난달 30일 출전한 대회 첫 경기(SB3 평영 50m) 때도 0.21초 차이로 4위를 기록하면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었다. 조기성은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정확한 기록을 보진 못했지만, 아깝게 졌다고 들었다. 어쨌든 진 건 진 거니까 드릴 말씀이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는 이어 “터치 싸움에서 두 번 다 졌다”면서 “그건 내가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3위를 한 선수가 나보다 더 노력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했다. 조기성은 7일 남자 배영 50ｍ(스포츠등급 S4)에서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그의 패럴림픽 고별전이 될 전망이다. 조기성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태극 마크를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기성은 “원래 계획은 앞에서 메달을 따고 편안한 마음으로 마지막 경기에 임하려 했다”면서 “배영은 내 주 종목이 아니다. 마지막인 만큼 즐기고 싶은 마음에서 주 종목이 아닌 것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로 힘들었던 점도 토로했다. 조기성은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 3관왕을 하면서 장애인 수영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면서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패럴림픽 메달에 대한 간절함과 욕심이 더 커졌는데, 그걸 떨쳐내지 못한 게 패인이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선천적 뇌병변 장애인인 조기성은 13살 때 재활 치료를 위해 수영을 시작했고, 스무살 때 출전한 2016 리우패럴림픽 때 3관왕(자유형 50ｍ, 100ｍ, 200ｍ)에 오르며 한국 장애인 수영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하지만 이후 자유형 순위가 점점 하락하면서 도쿄패럴림픽에는 자유형과 함께 평영 종목에도 출전했다. 안타깝게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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