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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월드컵 꿈 이젠 패럴림픽에서' 파리 찾은 유연수 "새로운 경험, LA에서 펼칠게요" [패럴림픽]

온카뱅크관리자

2024-08-31 10:32: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8/31/0003376487_001_20240831103306885.jpg" alt="" />유연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불의의 사고로 골키퍼 장갑을 벗은 유연수(26)가 파리 패럴림픽 현장을 찾았다. 월드컵의 꿈을 패럴림픽에서 이어가고자 하는 그는 패럴림픽 견학을 통해 꿈을 키웠다.&nbsp; 다큐멘터리 촬영차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대회가 열리는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를 방문한 유연수는 30일(현지시간) &ldquo;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rdquo;며 &ldquo;마침 내가 온 날 금&middot;은&middot;동 메달을 다 볼 수 있어서 기분 좋은 하루였다&ldquo;고 말했다. 이날 한국 사격대표팀은 P1 남자 10ｍ 공기권총 조정두(BDH파라스)와 R2 여자 10ｍ 공기소총 입사 이윤리(완도군청), R4 혼성 10ｍ 공기소총 입사 서훈태(코오롱)이 제각기 금&middot;은&middot;동을 따내면서 메달 잔치를 벌였다.&nbsp; 유연수는 서훈태와 친분이 있다. 유연수는 &ldquo;서훈태가 사격을 위해 무슨 운동부터 시작해야 하고, 총 관리는 누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 등을 자세하게 많이 알려줘 도움이 됐다&rdquo;며 &ldquo;첫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것만으로도 참 대단하고, 다음 대회 때 더 잘하면 되니 실망하지 않았으면 한다. 항상 응원한다&rdquo;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8/31/0003376487_002_20240831103306938.jpg" alt="" />19일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종합훈련원에서 인터뷰 후 사격 자세를 취하는 유연수. 이천=윤승재 기자 유연수는 프로축구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였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가 창창했던 그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2022년 팀 동료, 트레이너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 음주 운전 차량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의 후유증으로 하반신마비 증상을 겪은 유연수는 휠체어에 몸을 맡기는 상황이 됐다. 결국 그는 그토록 좋아했던 축구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nbsp; 갑자기 찾아온 은퇴. 심신이 무너졌던 그는 카페 바리스타나 편의점 운영, 재활 센터 운영 등 다양한 도전 끝에 장애인 사격을 통해 다시 스포츠 세계로 돌아왔다. 유연수는 &ldquo;사격은 한 발, 한 발에 순위가 정해지는데 그게 너무 매력적이었고,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게 내가 예전에 했던 골키퍼와도 맞닿아 있어 좋다&rdquo;고 말했다.&nbsp; 유연수가 새로운 꿈을 키우는 데에는 아버지 유웅삼(58)씨의 조력이 컸다. 이날 경기 현장에 함께 온 유웅삼씨는 &ldquo;사고 후 생업으로 했던 개인택시를 잠시 세워두고 아들만 봤다&rdquo;며 &ldquo;아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희망을 갖는 모습에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그저 아버지로서 한없이 응원할 뿐이다&rdquo;고 말했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8/31/0003376487_003_20240831103306977.jpg" alt="" />30일(현지시간)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현장을 찾은 유연수(아랫줄 가장 왼쪽).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그는 아들의 장점으로 &ldquo;뭐든 차분하고 끈기 있게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rdquo;을 꼽으며 &ldquo;사실 내 아들은 처음부터 축구를 잘해서 프로에 간 게 아니고, 완전히 노력파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이번에도 그럴 거라 믿는다&rdquo;고 강조했다. 유연수의 목표는 명확하다. 한국 사격 국가대표로 선발돼 4년 뒤 2028 로스엔젤레스(LA) 패럴림픽에 가는 것이다. 유연수는 &ldquo;나를 위해 부모님들이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만큼 내가 사격을 잘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rdquo;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ldquo;내 스스로에게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는 데 집중할 것&rdquo;이라며 &ldquo;그렇게만 한다면 2028 LA 패럴림픽에도 나갈 수 있고, 메달도 딸 수 있지 않겠느냐&rdquo;고 자신감을 내비쳤다.&nbsp; 윤승재 기자&middot;파리=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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