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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언제나 선수가 최우선...끝까지 헌신하겠습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7 11:17:00

정강선 파리올림픽 선수단장 현지 사전캠프, 선전 원동력 숙소·식단 등 물밑 지원 최선 “남은 종목서도 금메달 기대”<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4/08/07/20240807050363_0_20240807111711170.jpg" alt="" />정강선(왼쪽) 한국 선수단장이 5일(현지시간) 양궁, 수영, 사이클 종목 선수들의 퇴촌식에서 양궁 3관왕 임시현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축전을 전달하고 있다. [정강선 단장 제공] &lsquo;팀 코리아&rsquo;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7일 현재 대한민국의 메달은 금11&middot;은8&middot;동 7개. 대한체육회가 당초 밝혔던 목표(금메달 5개)를 훌쩍 넘었다. 사실 한국 선수단의 눈부신 선전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준비되고 있었다. 정강선(54) 선수단장은 올림픽 개막 전부터 이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지난달 선수단을 이끌고 파리에 입성한 뒤로 선수들의 생활과 훈련, 경기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살뜰하게 챙긴다. 정 단장은 5일(한국시간) 헤럴드경제와 전화 인터뷰에서 &ldquo;오상욱이 첫 번째 금메달을 펜싱 개인전에서 따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확 살아나며 상승세를 탔다&rdquo;고 들뜬 목소리로 말하며 &ldquo;경기장 곳곳 선수들을 찾아 다니느라 얼굴이 새까맣게 탔다&rdquo;며 웃었다. 정 단장은 한국 선수단의 맹활약 비결로 12년 만에 파리 현지에 차린 올림픽 사전 캠프를 꼽았다. 그는 &ldquo;2년 전부터 파리 인근의 프랑스군체육부대 시설을 통째로 빌렸다. 선수촌에선 훈련 시설 등을 1시간 단위로 여러 나라가 공동으로 사용하지만 사전 캠프에선 우리만 사용할 수 있다&rdquo;며 &ldquo;우리 선수들의 전략 노출을 피하면서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다&rdquo;고 강조했다. 실제 역대 가장 성적이 좋았던 2012 런던 올림픽 때도 현지에 사전 캠프가 차려졌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13개로 종합 5위를 기록했다. 매일 아침 스태프 회의에선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실행계획이 쏟아진다. &lsquo;언제나 선수 입장에서, 선수가 최우선&rsquo;이 정 단장의 철칙이다. 에어컨 없는 선수촌 숙소, 부실한 식단, 사우나 버스 등 대회 초기에 제기된 우려에 대한 대응책이 여기서 나왔다. 정 단장은 &ldquo;폭염에 대비해 선수촌 숙소에 89대의 객실용 냉풍기를 비치했고, 추가로 이동식 에어컨 등을 마련해 지원했다&rdquo;며 &ldquo;강우 등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상황에 대비해 담요도 준비해뒀다&rdquo;고 말했다. 선수식당에서 나오는 저탄소 식단이 부실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해결했다. 정 단장은 &ldquo;급식지원센터 역할을 하고 있는 &lsquo;팀 코리아 파리 플랫폼&rsquo;을 통해 고품질의 한식을 제공하고 있다&rdquo;며 &ldquo;선수들 요청에 따라 맞춤형으로 매끼 150인분의 도시락을 하루에 2번씩 선수들에게 지원한다&rdquo;고 밝혔다. 선수촌에선 우연히 선수를 마주치더라도 인사를 자제한다. 정 단장은 &ldquo;성적이 좋더라도 갑자기 찾아가면 다음 경기에 문제가 생길까 봐 웬만하면 찾아가지 않는다&rdquo;며 &ldquo;우연히 복도에서 마주쳤을 때도 집중력을 유지하라는 차원에서 눈 인사만 하고 그냥 보낸다&rdquo;고 털어놨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역대 최다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lsquo;몇 개의 추가 메달을 기대하고 있느냐&rsquo;는 질문에 정 단장은 &lsquo;선수들&rsquo;을 생각해 답변을 피했다. 그는 &ldquo;내부 회의에서 구체적인 추가 메달 목표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rdquo;며 &ldquo;기대치가 높아지면 선수들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rdquo;이라고 말했다. 다만 남은 올림픽 기간 메달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 단장은 &ldquo;태권도에서 금메달 하나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rdquo;며 &ldquo;역도의 박혜정도 은메달을 기대하고 있고, 높이뛰기의 우상혁도 메달 가능성이 크다&rdquo;고 했다. &ldquo;메달을 획득한 선수, 획득하지 못한 선수, 비인기 종목으로 외면 받은 선수 모두 자랑스러운 우리 국가대표입니다. 태극기를 짊어진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멋집니다. 저는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언제나 &lsquo;선수 최우선&rsquo;을 모토로 끝까지 헌신하겠습니다.&rdquo; 안세연 기자&middot;김도윤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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