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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기자회견 불참한 金 안세영 "협회가 아무 말 하지 말라더라"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7 11:08:00

귀국길 오른 안세영, 비행기 탑승 직전 "지금 많이 복잡…한국 가서 다 얘기하겠다"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갈등을 겪고 있는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지금 (상황이) 많이 복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안세영은 7일 오전4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샤를 드골공항에서 배드민턴 대표팀과 함께 귀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 입장은 한국 가서 다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많은 선수가 축하받아야 할 자리인데 축하받지 못하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면서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 축하받아야 할 선수들은 축하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86/2024/08/07/0000084330_001_20240807110815166.jpg" alt=""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팬의 응원에 감동받고 있다. ⓒ 연합뉴스 은메달리스트만 참석한 기자회견…"안세영 질문 안 받겠다" 이 같은 발언은 약 10시간 전인 6일 오후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 김원호(삼성생명)&#8729;정나은(화순군청)이 참석했는데, 정작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기자들은 수상 소감에 앞서 안세영과 관련된 질문을 쏟아냈다. 이 자리에서 정나은은 "세영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지 않겠다"며 답변을 거부해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안세영 선수 본인 의사에 따라 (기자회견에) 불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기자회견에 불참한 건 (협회가) 대기하라고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협회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기다려"라고 지시했는데 내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다만 지시 주체인 '협회'가 대한체육회인지, 대한배드민턴협회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86/2024/08/07/0000084330_002_20240807110815213.jpg" alt=""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원호·정나은이 6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중심에 있는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날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안세영은 불참했다. ⓒ 연합뉴스 안세영, 금메달 딴 직후 "대표님에 많이 실망했다"&#160; 안세영과 배드민턴협회의 갈등은 전날부터 표면화됐다. 5일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은 경기 직후 대표팀과 이를 꾸린 협회 측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안세영은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는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쳐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안세영은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며 경기했는데 작년 말 다시 검진해보니 많이 안 좋더라"며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첫 검진에서 '2주 재활'의 경미한 진단이 나왔던 안세영은 재검진 결과 한동안 통증을 안고 뛰어야 한다는 소견을 다시 받았다. 안세영은 "우리 배드민턴이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 금메달이 1개밖에 안 나왔다는 것은 돌아봐야 할 시점이지 않나 싶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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