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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인도 창던지기 영웅, 신(神)이 될까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7 11:02: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8/07/0000980513_001_20240807110216854.jpg" alt="" />니라즈 초프라가 6일 파리올림픽 창던지기 예선전을 치르고 있다. EPA 도쿄올림픽 창던지기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내며 인도에서 영웅이 된 니라즈 초프라(27·인도)가 시즌 최고 기록으로 파리올림픽 예선을 통과했다. 초프라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창던지기 예선에서 시즌 최고 기록인 89m34를 던져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8일 열린다. 그의 현재 최고 기록은 89.94 m다. ‘마의 거리’로 평가받는 90m를 눈앞에 뒀다. 역대 90m를 넘긴 선수는 총 24명뿐이다. 초프라는 키 1m82, 체중 86&#13199;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체구는 많이 작다. 초프라는 3년전 도교올림픽에서 87.58m를 던져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인도가 올림픽 육상에서 사상 처음으로 딴 금메달이었다. 인도 정부는 그날을 ‘인도 창던지기의 날’로 지정했다. 초프라가 만일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낸다면 인도의 가장 위대한 스포츠 선수 중 하나로 더욱 굳건히 자리하리라 예상된다. CNN은 “그의 영향력은 육상을 넘어 많은 젊은 인도인들이 역경에도 불구하고 꿈을 추구하도록 계속해서 영감을 주고 있다”며 “초프라가 만일 파리올림픽에서 또다시 금메달을 따면 신처럼 대접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8/07/0000980513_002_20240807110217075.jpg" alt="" />6일 파리올림픽 창던지기 예선전을 치르고 있는 니라즈 초프라. AP 2022년 오맥스 미디어(Ormax Media)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는 1억 2500만 명 이상의 크리켓 팬이 있다. 초프라 이전에는 인도가 따낸 올림픽 메달은 대부붙 필드 하키와 레슬링에서였다. CNN은 “초프라라는 슈퍼스타가 경기에 나설 때마다 인도 전역에서 진정한 흥분이 일어난다”며 “그가 던질 준비를 하며 트랙을 달리고 떨리는 창을 손에 들고 있으면 한 나라가 숨을 죽이고 지켜본다”고 전했다. 베테랑 기자인 노리스 프리탐은 지난해 초프라의 삶과 경력을 다룬 책을 출판하며 “현재 인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가 누구냐고 물으면 만장일치로 초프라를 꼽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크리켓은 인기 있는 스포츠로,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숨 쉬고, 먹는 종교와 같은 스포츠”라면서도 “그런 상황 속에서 초프라는 최고 스포츠 선수며 인도에서 절대적인 영웅”이라고 전했다. 초프라는 시골 마을에서 자라며 10대 초반 크리켓과 배구를 했다. 어릴 때 과체중이었고 스포츠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말도 자주 들었다. 2011년 당시 14세인 초프라는 인근 육상 경기장에서 하늘을 가로질러 반짝이는 창을 본 뒤 창던지기 매력에 빠졌고 그때부터 독학으로 창던지기를 공부했다. 농부인 아버지와 삼촌은 강철 투창을 사기 위해 돈을 모았다. 초프라가 처음으로 창을 던진 곳도 집 근처 밭에서였다. 그는 어떤 훈련도 받지 못했고 창던지기를 가르칠 수 있는 정규 학교도 없었다. 결국 그는 유튜브 등을 통해 스스로 기술을 연마한 뒤 인근 스포츠 아카데미로 옮긴 후 급성장했다. 그는 “인도 사람들은 원래 팔을 휘두르는 게 빠른 것 같다”며 “빨리 팔을 휘두르면 어쨌든 창을 멀지 던질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가 처음 시작한 종목도 크리켓과 함께 배구였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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