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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군인의 피’ 속사권총 은메달 조영재...“병역 특례에도 만기전역”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6 09:47:00

◆ 2024 파리올림픽 ◆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4/08/06/0005345950_001_20240806094708486.jpg" alt="" />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에서 조영재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ｍ 속사권총에서 은메달을 따 병역 특례를 받게 된 조영재가 만기 전역을 택했다. 조영재는 지난 5일(현지 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25ｍ 속사권총 결선에서 25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말년병장인 조영재는 조기 전역이 가능해졌지만 만기 전역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영재는 현재 국군체육부대 소속 병장으로, 오는 9월 19일 전역 예정이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병역 의무가 면제되고, 군 복무 중인 선수라면 곧바로 제대할 수 있다. 그는 “만기 전역한다는 말은 진심이었다. 이제 한 달 조금 넘게 남았는데 부대에서 동기들과 같이 시간 보내면서 마무리하고 싶다”며 “동기들도 좋고, 부대 감독님들도 감사하게 다 좋은 분이라 지내는 데 불편함이 없다”고 했다. 조영재가 만기 전역 의지를 드러낸 배경에는 아버지 조병기 씨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가 30년 군 생활을 마치고 작년에 준위로 전역해서다. 이날 조영재는 리웨훙(중국)과 접전을 벌이다 끝내 마지막 5발을 앞두고 은메달을 확정했다. 그는 가장 떨리는 순간으로 3~4위 결정할 때를 꼽았다. 조영재는 “3위를 확정하려면 한 발만 맞혀도 되는데 그게 가장 힘들었다”며 “무조건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쐈고 겨우 들어갔다”고 했다. 조영재는 “계속 긴장 상태라 한국에 돌아가면 잠을 푹 자는 게 소원”이라며 “집에 가서 부모님과 할머니를 뵙고 동생도 보고 싶다. 같이 모여서 삼겹살을 먹고 싶다”고 했다. 한편 한국 사격 선수 중 속사권총에서 메달을 딴 건 조영재가 처음이다. 한국 사격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은메달 3개를 획득,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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