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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아버지처럼’ 아버지 기록 깨면서 올림픽 금메달? 원반던지기 최강 부자가 꾸는 꿈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6 09:22: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8/06/0000980206_001_20240806092214536.jpg" alt="" />미콜라스 알레크나가 5일 파리올림픽 원반던지기 예선에서 원반을 힘껏 던지고 있다. AP 아버지처럼 아들도? 원반던지기 세계 기록 보유자 미콜라스 알레크나(22·리투아니아)는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원반던지기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그는 67m47을 던졌다. 매튜 대니(호주)가 66m83으로 예선 2위, 루카스 바이스하이딩거(오스트리아)가 66m72로 3위에 각각 자리했다. CNN은 “미콜라스는 두 차례 올림픽에서 우승한 아버지 유산을 이어가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고 전했다. 그의 아버지는 비르길리우스 알레크나(52)다. 그는 리투아니아 출신 전설적인 원반던지기 선수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미콜라스는 아버지 권유로 원반던지기를 시작했고 뛰어난 기량을 뽐내고 있다. 현재 세계 기록은 74m35인데 미콜라스가 지난 4월 수립한 것이다. 현재 세계랭킹 1위 또한 미콜라스다. CNN은 “미콜라스는 아버지의 조언과 훈련을 받으며, 자신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콜라스가 지난 4월 세운 세계 신기록은 남자 트랙 및 필드 종목에서 가장 오랫동안 바뀌지 않은 1986년 위르겐 슐츠가 세운 74m08을 28년 만에 바꾼 것이다. 이 기록은 아버지가 평생 쫓은 목표이기도 했다. 아버지의 최고 기록은 시드니 올림픽 직전에 기록한 73m88였다. 비르질리우스는 아들이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기 한 달 전 리투아니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들에게 ‘아무것도 바꾸지 않으면, 너는 아버지처럼 세계 기록 없는 선수로 남게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8/06/0000980206_002_20240806092214795.png" alt="" />비르길리우스 알레크나. 게티이미지  올림픽 원반던지기 최고 기록은 69m89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아버지 비르질리우스가 우승하면서 세운 기록이다. 아들 미콜라스는 예선을 통과한 12명이 메달을 다투는 원반던지기 결선을 7일 치른다. 아들이 아버지가 세운 올림픽 기록을 깨면서 금메달을 따낼까. 부자가 함께 간직해온 간절한 꿈이 이뤄질 것 같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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