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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믿을 수 없는 일" 우상혁 라이벌, 아내와 '金 약속' 어쩌나...38.8도 고열로 응급실→비행기도 놓쳤다[파리올림픽]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6 05:41: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4/08/06/0005130713_001_20240806054114715.jpeg" alt="" />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4/08/06/0005130713_002_20240806054114796.jpeg" alt="" /> [OSEN=고성환 기자] 불운의 연속이다.&nbsp;'남자 높이뛰기 금메달 후보' 잔마르코 탐베리(32, 이탈리아)가 이번엔 예선을 코앞에 두고 고열로 실려갔다. 탐베리는 5일(이하 한국시간) 소셜미디어에 응급실 침대에서 치료받는 자기 사진을 올리며 &quot;믿을 수도 없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 일어났다.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quot;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quot;응급처치, CT 촬영,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를 진행했다. 신장 결석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내가 모든 걸 바쳐 준비해 온 경기를 사흘 앞두고 38.8도의 열로 인해 침대에 누워있는 상황&quot;이라고 설명했다. 탐베리는 고열 때문에 파리행 비행기도 미뤄야 했다. 그는 원래 7일 오후 5시 시작되는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나설 예정이었다. 이번 대회는 예선에 참가한 31명 중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해,&nbsp;11일 오전 2시 10분 1위의 주인공을&nbsp;가린다. 하지만 탐베리는 몸 상태가 워낙 안 좋은 만큼 비행기 탑승도 무리였다. 탐베리는&nbsp;&quot;큰 꿈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기도 전에 비행기를 연기하라는 말을 들었다. 지금 내가 할 수&nbsp;있는 건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뿐&quot;이라며 &quot;올림픽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 내 상태가 어떻든 마지막 점프까지 영혼을 바치겠다&quot;라고 각오를 불태웠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4/08/06/0005130713_003_20240806054114807.jpeg" alt="" /> 탐베리는 지난 2021&nbsp;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그는 3년 전 2m 37을&nbsp;뛰어넘으면서 무타즈&nbsp;바르심(카타르)과 함께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탐베리는 동률 상황에서 '점프 오프'로 단독 금메달을 결정하는 대신 바르심이 제안한 대로&nbsp;공동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후 바르심은 탐베리에 대한 존경심으로 한 제안이라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탐베리는 이번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그는 한국의 우상혁과 바르심,&nbsp;저본 해리슨(미국), 해미시 커(뉴질랜드) 등과 금메달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올 시즌 최고 기록도 2m 37로 도쿄에서 우승했던 기록과 같고,&nbsp;우상혁의 2m 33보다 높다. 통산 최고 기록은 2m 39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4/08/06/0005130713_004_20240806054114814.jpeg" alt="" /> 다만 이번 파리 올림픽에선 운이 따르지 않는 모양새다. 탐베리는 앞서 개회식에서도 황당한 불운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탈리아 기수로 나선 그는 보트 위에서 국기를 열심히 휘두르다가 결혼 반지를 센 강에 빠뜨린 것. 당시 탐베리는 &quot;결혼 반지를 잃어버려야 한다면 파리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다. 원한다면 당신의 반지도 강에 던져서 영원히 함께하게 하자. 다시 결혼할 수 있는 좋은 핑계가 생긴 것 같다&quot;라며 아내에게 낭만 있는 사과를 전했다. 또한 탐베리는 더 큰 금을 갖고 집으로 돌아가겠다며 금메달을 약속했다. 하지만&nbsp;대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예상치 못한 병마를 맞닥뜨리면서 어려움에 빠지게 됐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잔마르코 탐베리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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