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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말년 병장 조영재, 한국 사격 새 역사 ‘명중’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6 01:03:00

25m 속사권총 銀… 사상 첫 메달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08/06/0003850734_001_20240806010308130.jpg" alt="" />조영재가 5일 파리 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 은메달을 들고 있다. /뉴스1 										국군 말년 병장은 강했다. 5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 출전한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 보유자 중국 리웨훙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25m 속사권총 종목은 한국이 1960 로마 올림픽 때부터 8번 출전해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했던 종목이다. 파리 입성 전만 해도 조영재의 메달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세계 랭킹은 37위. 하지만 그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세계 기록(593점)에 2점 모자란 591점을 쏘며 대표팀에 선발됐다. 전날 열린 본선에서도 600점 만점에 586점을 기록해 29명 중 4위로 6명이 출전하는 결선에 올랐다. 속사권총 결선은 시리즈마다 4초 내에 25m 거리 표적 5개에 5발을 쏜다. 표적에 9.7 이상을 맞히면 1점, 9.7 아래를 맞히면 0점으로 친다. 시리즈당 0~5점을 받을 수 있다. 4시리즈부터 총점이 낮은 순서로 한 명씩 탈락한다. 조영재는 1시리즈에서 3점으로 4위로 출발했다. 2시리즈에서도 3점을 맞히며 4위. 그러다 3시리즈에서 5점 만발을 맞혀 11점으로 단숨에 2위로 치고 나갔다. 첫 탈락자가 나오는 4시리즈에서도 조영재는 15점으로 단독 1위까지 올라갔다. 5시리즈에서 19점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해 금메달도 기대했다. 4명만 남은 6시리즈부터 다소 흔들렸다. 2발을 맞히며 21점. 세계 신기록 보유자 중국 리웨훙이 5발 만발로 23점을 기록하며 조영재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조영재는 “이 순간이 가장 떨렸다”면서 “한 발만 맞혀도 되는데 그게 가장 힘들더라. 무조건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쐈고 겨우 들어갔다”고 했다. 이후 리웨훙이 5발 만발 등 저력을 발휘하면서 금메달, 조영재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영재는 9월 18일 만기 전역을 한 달여 앞두고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서 사격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는 “남은 한 달을 부대에서 동기들과 같이 시간 보내며 마무리하고 싶다”면서 만기 전역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영재 은메달로 한국 사격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따내 2012 런던 올림픽(금3·은2)을 넘어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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