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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반대에도 도입한 사격 대표 선발전 결선, '금빛' 결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5 21:41: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05/0001178901_001_20240805214247968.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반효진</div>&#10; &#10;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 1개. &#10; &#10;최근 두 차례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이 받아 들었던 성적표입니다. &#10; &#10;&#39;사격 황제&#39; 진종오의 은퇴 이후 첫 올림픽을 치른 한국 사격은 파리에서는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로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남기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10; &#10;이와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는 여러 요인이 꼽히지만, 사격인은 입을 모아 &#39;대표 선발전 결선 경기 도입&#39;이 주효했다고 말합니다. &#10; &#10;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대한사격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 자리를 맡은 이은철 연맹 부회장은 파리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결선 성적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10; &#10;이유는 간단했습니다. &#10; &#10;우리 사격이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 원인을 실력 부족이 아닌 &#39;큰 무대 울렁증&#39;에서 찾은 겁니다. &#10; &#10;이 부회장은 올림픽을 4개월 앞두고 언론과 인터뷰에서 &quot;도쿄 올림픽에서는 방송해설을 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결선에 6명이나 올라가고도 메달은 25&#65357; 권총에서 딱 하나 나왔다. 그래서 결선을 도입하기로 했다&quot;고 밝힌 바 있습니다. &#10; &#10;현장 반발은 거셌습니다. &#10; &#10;결선은 점수가 낮은 선수가 차례대로 떨어지는 방식이라 선수마다 점수가 제각각이라 평가가 어렵고, 결선 사격장도 많지 않아서 제대로 준비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10; &#10;새로운 방식대로 선발전을 치른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한 지방팀 감독은 대한사격연맹을 고소하겠다고 반발하기까지 했습니다. &#10; &#10;이러한 저항에도 뚝심 있게 결선을 대표 선발전에 도입한 효과는 컸습니다. &#10; &#10;파리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은 경험 부족을 드러내기는커녕, 큰 무대를 즐기는 강심장을 자랑하며 메달을 명중했습니다. &#10; &#1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05/0001178901_002_20240805214248325.jpg" alt=""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금메달을 딴 오예진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10;여자 공기권총 오예진(IBK기업은행)부터 여자 공기소총 반효진(대구체고), 여자 25&#65357; 권총 양지인(한국체대)까지 금메달리스트 3명과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 공기권총 은메달 김예지(임실군청), 25&#65357; 속사권총 은메달 조영재(국군체육부대)를 합친 모든 메달리스트가 이번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이었습니다. &#10; &#10;새로운 대표 선발 제도를 통해 처음 올림픽 출전권을 얻은 선수들은 거침없는 경기로 한국 사격의 저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10; &#10;김태호 대한사격연맹 부회장은 &quot;기본적으로 우리 선수들의 기량은 세계적으로 봐도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 종목마다 한두 명은 본선을 꼭 통과한다는 계산이 나왔고, 그래서 결선에 강한 선수를 선발한 것&quot;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0; &#10;또한 &quot;대표 선발전에 결선을 도입하니까 자연스럽게 결선 연습도 됐다. 이런 것들이 효과로 나타난 것&quot;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0; &#10;반효진과 양지인은 각각 여자 공기소총과 25&#65357;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극적으로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10; &#10;슛오프는 마지막까지 동점일 경우 순위를 가리기 위한 &#39;최후의 총성&#39;입니다. &#10; &#10;공기소총은 딱 한 발, 25&#65357; 권총은 한 시리즈(5발) 결과로 메달을 가립니다. &#10; &#10;이들은 숱한 결선 훈련을 거친 &#39;준비된 금메달 사수&#39;였고, 그대로 금빛 과녁에 적중했습니다. &#10; &#10;여기에 출입구 동선부터 사대까지 파리 올림픽 경기장과 똑같은 가상현실(VR)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제공한 대한사격연맹의 세심한 준비와 &#39;감독님들의 감독&#39; 장갑석 한국체대 교수에게 대표팀 감독직을 맡긴 것도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10; &#10;정년퇴임을 앞둔 장 감독은 대표팀에 들어와서 이른바 &#39;3C&#39;(커피, 휴대전화, 담배)를 금지해 훈련 기강을 다졌고, 선수마다 맞춤 훈련법을 제시해 기량을 극대화했습니다. &#10; &#10;장 감독이 솔선수범하는 가운데 각 부문 코치도 선수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샤토루 현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헌신했습니다. &#10; &#10;또한 대한체육회는 프랑스 파리 북부의 소도시 크헤이(Creil)에 별도로 캠프를 차린 사격 대표팀에 한식이 끊이지 않도록 세심하게 수송 작전을 펼쳤고, 한 벌에 수백만 원씩 하는 새 사격복과 집중력 향상 장비를 제공하는 등 세심하게 지원했습니다. &#10; &#10;(사진=연합뉴스)

28년 메달 恨 끝, '안세영 사태' 본 방수현 "서승재, 살인적 스케줄...변화 필요할 듯" [2024 파리] 4.9mm 혈투, 가장 위대한 양궁 명승부…‘태극궁사 킬러’ 꺾은 김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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