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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성별 논란' 알제리 女복서 칼리프 "혐오·괴롭힘 이제 그만" 호소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5 21:38: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4/08/05/0005223635_001_20240805213812328.jpg" alt="" />최근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알제리 복서 칼리프 /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인 알제리 선수가 자신에 대한 혐오 발언과 괴롭힘을 중단해달라고 국제 사회에 촉구했다. 이마네 칼리프(26)는 4일(현지시간) AP통신의 스포츠 영상 파트너인 SNTV와 인터뷰에서 &quot;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올림픽 원칙과 올림픽 헌장을 지키고 모든 선수를 괴롭히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quot;고 말했다. 칼리프는 &quot;괴롭힘은 큰 영향을 미친다. 사람을 파괴하고 사람의 생각과 정신, 마음을 죽일 수 있다&quot;며 &quot;그래서 나는 괴롭힘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다&quot;고 말했다. 칼리프는 이번 올림픽에서 대만의 여자 복서 린위팅(28)과 함께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국제복싱협회(IBA)는 두 선수가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며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선수를 실격 처분했다. 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으며 두 사람이 규정에 따라 출전 자격을 따낸 만큼 파리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4/08/05/0005223635_002_20240805213812367.jpg" alt="" />사진 = 연합뉴스 그러나 칼리프와 16강전에서 맞붙은 이탈리아 안젤라 카리니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칼리프의 펀치를 얼굴에 맞은 뒤 곧바로 기권을 선언하면서 칼리프 출전의 공정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었다. 이탈리아 일부 극우 인사는 칼리프가 '트랜스(성전환) 선수'라는 잘못된 말을 퍼트리기도 했다. 칼리프는 자신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알고 있지만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가급적 외부 평가에 거리를 두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quot;솔직히 나는 소셜미디어를 잘 안 한다&quot;며 &quot;올림픽에서는 특히 정신건강을 관리해주는 팀도 있어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소셜미디어를 자주 하지 않도록 관리해준다&quot;고 말했다. 다만 &quot;일주일에 두 번 정도 가족과 연락하는데 가족이 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가족이 큰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quot;며 &quot;이 위기가 금메달로 마무리되길 바란다&quot;고 말했다. 칼리프는 자신의 출전을 허용해준 IOC엔 &quot;올림픽 위원회가 나에게 정의를 실현해 준 걸 알고 있으며 진실을 보여준 이번 결정에 기쁘다&quot;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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