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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직원들 시켜 구매후기 올리고 로켓배송 중단 으름장…쿠팡답게 침착하고 냉정한 대응을 [기자24시]

온카뱅크관리자

2024-06-17 14: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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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yNRkpsdJG">
          <p dmcf-pid="B3OjlVYcdY" dmcf-ptype="general">“저는 기업인이기에 앞서 법조인으로 평생을 살아왔습니다.”</p>
          <p dmcf-pid="brM9JYaVMW" dmcf-ptype="general">지난달 29일 공정거래위원회 심판정에 참석한 강한승 쿠팡 대표는 최후 진술의 마지막 부분을 이렇게 시작했다. 쿠팡이 검색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의 조직적 구매후기 작성으로 소비자를 속였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고등법원 판사 출신인 강 대표는 과거 판례를 근거로 강도높게 부인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Ci8g5kPn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 &lt;매경DB&g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7/mk/20240617140003924bjei.jpg" data-org-width="700" dmcf-mid="uGkirzhLL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7/mk/20240617140003924bjei.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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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 &lt;매경DB&gt;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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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9OdfLXA8eT" dmcf-ptype="general">
           법리다툼에 대한 쿠팡의 자신감은 공정위 심의과정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공정위가 (위법임을) 입증하지 못했다”, “관련법·지침상 문제가 없다”와 같은 진술에서는 엄밀한 입증책임이 동반돼야하는 법적 잣대 아래에선 잘못한 게 없다는 강한 자기확신이 느껴졌다. 쿠팡측 대리인은 공정위 심사관이 법리 해석을 잘못했다는 지적을 틈이 보일때마다 꺼내들었다.
          </div>
          <p dmcf-pid="2SoQjFwMRv" dmcf-ptype="general">쿠팡이 행정소송을 예고한만큼 법적 잘잘못은 재판정에서 가려질 것이다. 법정에서 승자는 쿠팡일 수도 있다. 설령 직원들을 시켜 PB제품에 구매후기 작성을 시켜놓고선 입점업체들에겐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심각한 위법행위”라며 이를 금지했음에도 말이다. 공정위 조사 전까지는 직원이란 신분조차 알리지 않고 일반 소비자인양 후기를 썼음에도 법적 정당성은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법이란 엄밀하고 기술적이면서 ‘최소한’의 도덕이기 때문이다.</p>
          <p dmcf-pid="VeuXBkf5LS" dmcf-ptype="general">그러나 법정의 판단에 앞서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피력하는 행위들이 쿠팡이 말한 소비자 신뢰를 얻는 방법인지 의문이다. ‘로켓배송 중단’과 ‘투자 축소’를 꺼내들며 소비자 편익을 지렛대 삼은 쿠팡에 소비자들은 실망한 것처럼 보인다.</p>
          <p dmcf-pid="fd7ZbE41nl" dmcf-ptype="general">“고객 경험을 최우선 가치를 두고 이를 양보하지 않는 치열한 기업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강 대표의 최후진술과 달리, 쿠팡의 대응은 1등 유통 기업의 세련된 모습이 아니라 투박하고 거친 질감이 느껴진다. 쿠팡이 법적으로 이기더라도 전리품이라곤 상처뿐인 피로스의 승리가 아닐지 우려된다. 이커머스의 혁신과 소비자 편익의 극대화를 보여줬던 쿠팡답게 침착하고 냉정한 대응을 기대해 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UhkT8XDe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류영욱 경제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7/mk/20240617140005238vxge.jpg" data-org-width="300" dmcf-mid="zpK3fsxpJ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7/mk/20240617140005238vxg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류영욱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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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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