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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아버지와 남으로 납치돼 북파공작원 삶… 명예회복 소원”

온카뱅크관리자

2024-06-05 00:15:4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현충일 특별인터뷰│춘천 김성길씨<br>13세 HID 피랍 북파공작원 된 부자<br>아버지 여의고 50여 년 점철된 아픔<br>본인 몫 보상 포기 부친 유공자 인정</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DCmcTuSi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ZptGqe7i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1955년 국군 북파 공작원들에게 아버지와 함께 납치돼 남한에 끌려온 김성길 씨가 4일 춘천 자택에서 부친의 전사확인서와 특수임무유공자증서 등 관련 자료들을 보여주고 있다.  유희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5/kado/20240605000655682iswj.jpg" data-org-width="640" dmcf-mid="8QButVo9J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5/kado/20240605000655682iswj.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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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55년 국군 북파 공작원들에게 아버지와 함께 납치돼 남한에 끌려온 김성길 씨가 4일 춘천 자택에서 부친의 전사확인서와 특수임무유공자증서 등 관련 자료들을 보여주고 있다. 유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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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김성길(82·춘천) 씨의 삶은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br><br> 그는 13살이 되던 1955년 8월 밤, 고향인 함경남도 북청군 해안가에서 아버지와 함께 대한민국 육군 첩보부대(HID) 소속 공작원들에게 납치돼 강원도로 끌려왔다. 이후 군은 부자를 서로 인질로 삼아 북파 공작훈련을 시켰다.<br><br> 1956년 10월 김 씨의 아버지는 북파 공작대의 길잡이로 휴전선을 넘다 사망했지만 부대는 철저히 숨겼다. 김 씨가 북파 침투 훈련을 받은 건 이듬해 봄인 1957년, 열다섯이 됐을 때다.<br><br> 그해 8월, 김 씨는 첫 임무를 받았다. ‘학생으로 가장 후 초소 위치와 주민들의 동태 파악, 해안경비 상태 등을 파악한 뒤 복귀하는 것’이었다.<br><br> 그러나 첫 임무는 앞서간 척후병이 지뢰를 밟아 귀환했다. 한 달 뒤인 9월, 같은 임무를 받아 북한에 침투했고 6일 만에 임무를 완수했다.<br><br> 1958년 부대는 김 씨를 대학교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사회로 내보냈다. 이후 갖은 고생 끝에 1968년 공무원에 지원한 그는 1970년 고성군보건소에서 공직을 시작, 1999년 도청에서 명예퇴직했다. 그동안 기관 감시는 끈질겼다. 김 씨는 “배고프고 외로운 것보다 견디기 힘든 게 사찰이었다”며 “극단적인 생각도 많이 했지만 아버지가 떠날 때 꼭 끌어안아 주며 ‘넌 꼭 살아야 한다’고 했던 말이 떠올라 여태까지 살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br><br> 그렇게 50여년의 세월이 흘러 2004년 특수임무 수행자 보상법이 제정됐다. 이때 김 씨는 아버지와 자신 2명의 보상을 신청하기로 하고 처음으로 가족에게 북한 출신 피랍자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5년간 이어진 김 씨와 가족들의 보상 노력은 번번이 좌절됐다.<br><br> 북파 교육 및 임무 수행 기록이 전혀 남아있지 않았고, 증인 부탁도 여러 번 거절을 당했다. 김 씨는 결국 2009년 자신 몫의 보상 신청을 취하했다. 그러자 곧바로 아버지의 전사 통지서와 증명서들이 나왔고, 아버지만 특수임무 유공자로 인정받았다.<br><br> 6일은 제69회 현충일이다. 김성길씨는 “내가 볼모가 돼 돌아가신 선친께 늘 죄스럽다. 명예회복이라도 되면 원이 없겠다”고 말했다.<br><br> 최현정</p>
           <p>#아버지 #북파공작원 #명예회복 #김성길 #특수임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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