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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하루 수백 대 찾던 주차장 '텅'…'전국 1위'마저 폐업

온카뱅크관리자

2024-06-04 22: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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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3egUWpP3DR" dmcf-ptype="general">&lt;앵커&gt;</p>
          <p dmcf-pid="072lAh3IwM" dmcf-ptype="general">신생아 숫자가 갈수록 줄면서, 지난 20년 가까이 국내에서 분만 건수 1위를 지켜왔던 산부인과 병원이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우리나라의 전체 분만 병원 숫자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p>
          <p dmcf-pid="pzVScl0CDx" dmcf-ptype="general">현장을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p>
          <p dmcf-pid="UqfvkSphOQ" dmcf-ptype="general">&lt;기자&gt;</p>
          <p dmcf-pid="uH3cRATNOP" dmcf-ptype="general">수도권 대학병원 분만실에서 새 생명이 태어나고 있습니다.</p>
          <p dmcf-pid="7X0kecyjm6" dmcf-ptype="general">[의사 : 숨 참고 힘주세요. 밑으로 힘주세요.]</p>
          <p dmcf-pid="zZpEdkWAw8" dmcf-ptype="general">[임신부 : 배가 아픈 것 같아요? 의사 : 아픈 것 같죠?]</p>
          <p dmcf-pid="qfMXOHbYD4" dmcf-ptype="general">의료진은 엄마 뱃속 태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고가의 장비를 갖추며 세심하게 분만을 돕고 있습니다.</p>
          <p dmcf-pid="B4RZIXKGEf" dmcf-ptype="general">아이를 낳는 산모는 줄고 있는데, 고령 임신부가 늘고 있어 분만 난이도는 높아지고 있는 현실.</p>
          <p dmcf-pid="b8e5CZ9HrV" dmcf-ptype="general">분만 수가 79만 원으로는 대학 병원도 감당하기 쉽지 않다고 호소합니다.</p>
          <p dmcf-pid="KK6Wwy7vE2" dmcf-ptype="general">[김영탁/분당차여성병원장 : (임신부의) 반 이상이 이런 대학병원은 고위험입니다. 거기에 투입되는 많은 인력이나 자원 이런 거에 비해서 이 수가를 갖고 병원을 운영하기가 굉장히 어렵죠.]</p>
          <p dmcf-pid="99PYrWzTw9" dmcf-ptype="general">저출생의 여파는 분만 병원을 직격했습니다.</p>
          <p dmcf-pid="2egUWpP3wK" dmcf-ptype="general">40년 전부터 한 해 9천 명 가까운 아이가 태어난 이 병원은, 20년 가까이 국내분만 건수 1위를 도맡아 차지했지만, 지금은 축구장만 한 주차장도, 하루 수백 대의 차를 세웠던 주차 타워도 텅 비었습니다.</p>
          <p dmcf-pid="VdauYUQ0wb" dmcf-ptype="general">병원은 0.7마저 위태로운 출산율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했다고 공개했습니다.</p>
          <p dmcf-pid="fJN7GuxpOB" dmcf-ptype="general">[폐업 병원 직원 : (언제부터 폐업하신 거죠?) 저희가 5월 30날부터요. (직원분들도 전부 다 지금 퇴사를 하신 건가요?) 네 안 나와요, 다 퇴사했어요.]</p>
          <p dmcf-pid="4EI6u8Nfrq" dmcf-ptype="general">분만 가능한 병 의원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463개뿐인데, 최근 10년 새 분만실 숫자로 따지면, 반토막 났습니다.</p>
          <p dmcf-pid="8DCP76j4sz" dmcf-ptype="general">전국 250개 시군구 중 72곳에는 분만 병원이 아예 없는데 전남, 경북 등 지역이 더 열악합니다.</p>
          <p dmcf-pid="6whQzPA8I7" dmcf-ptype="general">[홍순철/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 : 1년에 구급차에서 태어난 아기가 100명이 넘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입니다.]</p>
          <p dmcf-pid="P4RZIXKGIu" dmcf-ptype="general">한 건에 10억 원대를 훌쩍 넘은 분만 소송 비용도 병원을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가 됩니다.</p>
          <p dmcf-pid="Q8e5CZ9HOU" dmcf-ptype="general">[김영주/대한모체태아의학회장 : 최근 천문학적으로 증가한 분만 사고의 소송의 배상금은 분만에 대한 공포를 조장할 지경입니다.]</p>
          <p dmcf-pid="x6d1h52Xsp" dmcf-ptype="general">대한분만병의원협회 등 산부인과 의사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나라 분만 인프라가 붕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p>
          <p dmcf-pid="yvXo8LIis0" dmcf-ptype="general">특히 분만 수가 현실화와 의사의 과실이 없는 분만 사고에 대한 배상 책임 문제부터 해결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p>
          <p dmcf-pid="WTZg6oCnw3" dmcf-ptype="general">(영상취재 : 김원배·제일,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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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YGFAMjvasF" dmcf-ptype="general">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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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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