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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3연임 성공한 모디… 임기 내 ‘세계 3대 경제대국’ 견인 자신감 [심층기획-2024 슈퍼선거의 해]

온카뱅크관리자

2024-06-04 22:11:5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막 내린 인도 총선<br>지난 10년간 국민 삶의 질 ‘쑥’<br>고속道·수도·가스관 설치 대폭↑<br>여자 아이도 의료보험 혜택 가능<br>‘초고속성장 과실’ 기업에 돌아가<br>하층 카스트 출신 ‘소통왕’<br>자수성가·검소한 이미지에 대중 열광<br>뛰어난 연설 능력… 명확한 목표 제시<br>SNS ‘엑스’ 팔로어만 9750만명 달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hyYecyjUO">
          <p dmcf-pid="UAwm9ewMUs" dmcf-ptype="general">“바라트 마타 키(Bharat Mata Ki·어머니 인도).”</p>
          <p dmcf-pid="uwIh8LIiUm" dmcf-ptype="general">“자이(Jai·만세)!”</p>
          <div dmcf-pid="7EsIfisdzr" dmcf-ptype="general">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교외 드와르카의 DDA 공원. 델리의 총선 투표일(25일)을 앞두고 집권여당 인도국민당(BJP)의 대규모 유세 단상에 오른 나렌드라 모디(74) 총리는 합장과 함께 “나마스카르(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한 뒤 곧이어 굵직한 목소리로 “어머니 인도”를 외쳤다. 인도를 힌두교의 여신 ‘바라트 마타’로 의인화한 이 구호를 모디 총리가 선창하자 1만명에 달하는 군중이 “만세”라고 후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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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slvQalou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AFP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4/segye/20240604220200917ktkw.jpg" data-org-width="680" dmcf-mid="FLpukSph7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4/segye/20240604220200917ktk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AFP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q6RdXzRu0D" dmcf-ptype="general">
            빽빽이 들어찬 지지자들의 함성에 귀가 먹먹해지고, 인파가 일으키는 먼지 바람에 눈코가 매웠다. 40도가 넘는 날씨에도 공원에 임시로 설치한 유세장 내 더위를 식힐 수단은 대형 선풍기 몇 대뿐이었다. 사람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연신 부채질을 하다가도 모디 총리의 키만 한 등신대를 번쩍번쩍 들어 보이며 “모디! 모디!”라고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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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B50Ucl0CUE" dmcf-ptype="general">4일 발표된 최종 개표 결과 모디 총리가 이끄는 BJP는 4월19일부터 지난 1일까지 44일간 7단계에 걸쳐 치러진 총선에서 야권연합(INDIA)을 꺾고 승리했다. 1만명이 갈구하듯 외친 그 이름, 나렌드라 모디가 인도의 독립 영웅이자 초대 총리 자와할랄 네루 이후 공화국 역사상 두 번째로 3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다음 임기 내 인도를 세계 경제대국 3위로 만들겠다는 모디 총리의 비전도 현실화하고 있다.</p>
          <div dmcf-pid="beLg32LK3k" dmcf-ptype="general">
           실제 인도에서 모디 총리는 신성시되고 있다는 게 확연히 느껴졌다. 숙소에서 TV를 틀 때마다 모디 총리의 광고가 첫 번째로 나왔고, 델리 버스 정류장 전광판도 모두 그의 사진이 걸린 BJP 광고로 도배돼 있었다. 지지자들은 모디 총리를 ‘숭배’하는 모습이었다. 모디 총리는 이를 이용해 유세장에서 델리 지역구의 BJP 후보자들을 소개하며 “이들을 뽑는 게 곧 모디를 뽑는 것”이라고 투표를 격려했다. 인도는 왜 모디에 열광하는가. 그들에게 직접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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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VPxWpP30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4/segye/20240604220201487wpmv.jpg" data-org-width="680" dmcf-mid="34oa0Vo90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4/segye/20240604220201487wpmv.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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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9VPxWpP33A" dmcf-ptype="general">
            ◆무엇보다 경제… ‘삶의 질’ 높인 모디
          </div>
          <p dmcf-pid="2MiLtKiBUj" dmcf-ptype="general">모디 지지자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은 단연코 ‘경제발전’이었다. 특히 그들은 모디가 집권한 지난 10년 동안 구축된 각종 사회기반시설을 통해 경제발전을 절감한다고 밝혔다.</p>
          <p dmcf-pid="VDOC4nOJ3N" dmcf-ptype="general">고속도로, 수도관, 전력망, 가스관 등 기반시설 확충은 모디 총리가 가장 강력하게 내세우는 자신의 업적이다. 모디 총리는 43분간 이어진 델리 유세 연설에서 “이전 정부(인도국민회의·INC)가 매일 12㎞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데 그쳤다면, 모디 정부는 매일 약 30㎞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수도관이 설치된 가구는 전체의 25%에 불과했지만, 오늘날은 75%가 집에서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다. INC는 60년간 집권하면서 고작 1400만가구에 가스를 연결했지만, 우리는 10년 동안 1800만개 이상 가구에 새 가스 연결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p>
          <p dmcf-pid="fQdi5BdzFa" dmcf-ptype="general">일명 ‘모디케어’로 불리는 의료보험 혜택도 지지자들이 꼽는 공적이다. 열 살배기 딸을 키우는 라니 제인(37)은 “모디 정부 전에는 여아를 위한 의료보험이 없었는데, 25년간 보장되는 보험이 생겼다”며 “보험금으로 나중에 딸의 결혼 지참금도 낼 수 있고, 만약 딸이 결혼을 원치 않는다면 그 돈으로 해외 유학을 보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여성이 결혼할 때 수백∼수천만원의 돈이나 자동차, 가전제품 등을 시댁에 전달하는 ‘다우리’라는 지참금 문화가 있다. 1961년 불법으로 규정됐지만, 여전히 횡행하는 사회적 문제다.</p>
          <p dmcf-pid="4nNAu8Nf0g" dmcf-ptype="general">초고속 경제성장의 과실이 집중된 기업가들은 모디의 핵심 지지층이다. 메탈 공장을 운영하는 산제이(39)는 “회사 연매출이 10년 전 5000만루피(약 8억원)에서 지금은 1억5000만루피(약 25억원)로 늘었다”며 “집도 한 채 더 사고, 창고도 사고, 싱가포르나 태국으로 해외여행도 가고 삶이 정말 풍요로워졌다”고 모디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p>
          <div dmcf-pid="8akDBxkP0o" dmcf-ptype="general">
           스테인리스스틸 파이프 제조공장 사장 프라카시(71)도 “현재 연매출이 660억원쯤 되는데, 10% 이상 더 오를 것이라고 장담한다”며 “모디가 재집권하는 향후 5년은 인도의 ‘황금기(Golden Age)’일 것”이라고 했다. 프라카시는 BJP가 투표소 인근에서 운영하는 선거사무소 자원봉사까지 도맡아 할 정도로 모디의 ‘광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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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6OSTxNSgF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5월 22일 인도 델리 드와르카의 DDA 공원에서 열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대규모 총선 유세 행사장에서 인도국민당(BJP)을 상징하는 주황색 모자를 쓰고 플래카드를 두른 지지자들이 모디 총리가 등장하자 환호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4/segye/20240604220201709ieoe.jpg" data-org-width="680" dmcf-mid="0icEqQc67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4/segye/20240604220201709ieo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5월 22일 인도 델리 드와르카의 DDA 공원에서 열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대규모 총선 유세 행사장에서 인도국민당(BJP)을 상징하는 주황색 모자를 쓰고 플래카드를 두른 지지자들이 모디 총리가 등장하자 환호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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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PDOC4nOJUn" dmcf-ptype="general">
            ◆‘흙수저’ 출신 ‘소통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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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QJgNpfg2Ui" dmcf-ptype="general">강력한 연설 능력을 앞세운 모디 총리의 소통력도 그의 인기를 견인하는 요소다. 카스트 제도의 잔재가 남아 있는 인도에서 지지자들은 모디 총리를 좋아하는 이유로 “전 계층을 아우르는 이야기를 한다”는 점을 들었다.</p>
          <p dmcf-pid="xLjc76j4FJ" dmcf-ptype="general">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다는 비샬리 포다르(29)는 “모디의 연설을 듣기 위해 교외의 유세장까지 왔다”며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는 그의 연설을 들으면 애국심이 생기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다. 그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포다르는 이날 모디 총리의 연설 중 ‘공무원이 뒷돈을 받은 것이 발각되면 그 돈을 다시 돌려주겠다’고 공언한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했다.</p>
          <p dmcf-pid="yNEwbMEQzd" dmcf-ptype="general">모디 총리는 하루 수십 개의 게시글을 올리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적극 활용한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9750만명의 팔로어를 보유, 세계에서 팔로어가 가장 많은 정치인이다. 한 지지자는 모디 총리의 엑스에 올라온 글을 보여주려다 “게시글이 너무 많아 찾기 힘들다”며 포기하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SNS가 익숙지 않은 장년 세대를 겨냥한 라디오 연설도 자주 한다.</p>
          <p dmcf-pid="WDOC4nOJ0e" dmcf-ptype="general">모디의 소통력은 그의 출신 성분과 어려웠던 가정환경, 이를 딛고 이뤄낸 ‘자수성가 신화’로 극대화된다. 제1야당 INC의 총재 라훌 간디가 카스트 최상층인 브라만 계급 출신 네루 초대 총리의 외증손자인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p>
          <p dmcf-pid="YK46vF413R" dmcf-ptype="general">카스트 하층계급에 속하는 가정의 6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모디 총리는 어릴 적 기차역에서 아버지를 도와 인도식 홍차 ‘차이’를 팔며 생계를 유지했다. 모디 총리의 얼굴이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유세장을 찾은 부동산 중개업자 싱 차우한(47)은 “모디는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고통과 행복을 다 이해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p>
          <p dmcf-pid="GVPxWpP3FM" dmcf-ptype="general">18살에 중매결혼한 모디는 결혼 직후 아내를 떠나 히말라야 산맥 등에서 힌두교 순례자의 삶을 살았다. 정계에 입문한 뒤에도 아내와 별거해 사실상 독신이며 자녀도 없다. 이런 배경 탓에 모디 총리는 부패할 위험이 작고 일에만 몰두하는 ‘워커홀릭’ 이미지다. 다이아몬드 도매업체를 운영한다는 바이렌 파마르(40)는 “사업이 잘돼도 시계는 2개 이상 사지 않는다”며 “모디 총리처럼 검소하게 살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p>
          <div dmcf-pid="HNEwbMEQ0x" dmcf-ptype="general">
           <div>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div>
           <br>델리=글·사진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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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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