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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콧구멍 다리’ 역사속으로… 춘천 세월교 철거 돌입

온카뱅크관리자

2024-06-04 16:56:5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7월 중순까지 진행<br>기억공간 조성 예정</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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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 춘천시가 안전상의 문제로 춘천 동면과 신북읍을 잇는 세월교 철거를 결정한 가운데 4일 관계자들이 세월교 철거공사를 하고 있다. 김정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4/kado/20240604163543962xtij.jpg" data-org-width="640" dmcf-mid="BB6bJghLR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4/kado/20240604163543962xtij.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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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시가 안전상의 문제로 춘천 동면과 신북읍을 잇는 세월교 철거를 결정한 가운데 4일 관계자들이 세월교 철거공사를 하고 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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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굴착기가 1m 남짓한 다리 난간을 부수자 콘크리트 먼지가 하얗게 피어올랐다. 50년이 넘은 다리의 ‘뼈’인 철근이 드러나기까지 시간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존치와 철거 의견이 대립했던 춘천 세월교가 4일 철거에 들어갔다.<br><br> 이날 오후 춘천 신북읍 세월교 앞. 다리 진입부 회전교차로엔 ‘세월교가 철거에 들어갑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공사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철거에 앞서 무사고 안전 기원제를 지냈다. 이철규 춘천시 도로과장과 김성윤 세월교 철거단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안전, 안전, 안전”을 외치며 세월교 기둥과 상판 곳곳에 막걸리를 둘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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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 춘천시가 안전상의 문제로 춘천 동면과 신북읍을 잇는 세월교 철거를 결정한 가운데 4일 관계자들이 세월교 철거공사를 하고 있다. 김정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4/kado/20240604163545486aguw.jpg" data-org-width="640" dmcf-mid="bDyxkmZwJ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4/kado/20240604163545486aguw.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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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시가 안전상의 문제로 춘천 동면과 신북읍을 잇는 세월교 철거를 결정한 가운데 4일 관계자들이 세월교 철거공사를 하고 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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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날부터 시작된 세월교 철거 공사는 7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이를 위해 K-water 소양강댐지사는 지난 3일부터 댐의 물 방류량을 초당 200t에서 100t으로 줄였다. 김성윤 철거단장은 세월교 아래 톤백마대를 가리키며 “세월교 아래는 유속이 너무 빨라 사람이 빠지면 금세 떠내려갈 것”이라며 “그래도 방류량을 줄이면서 유속이 많이 느려졌다”고 설명했다. 톤백마대는 물의 유속을 잡기 위한 흙 포대다.<br><br> 철거는 톤백마대에 흙을 채워넣는 작업, 흙을 채운 톤백마대를 하천에 내리는 작업, 콘크리트 다리를 부수는 작업 등 세 가지로 이뤄진다. 이날도 콘크리트를 부수는 굴착기 뒤로는 톤백마대에 흙을 채우는 굴착기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굴착기 한 대마다 안전모를 쓴 작업자들이 세명씩 달라붙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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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 춘천시가 안전상의 문제로 춘천 동면과 신북읍을 잇는 세월교 철거를 결정한 가운데 4일 관계자들이 세월교 철거공사를 하고 있다. 김정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4/kado/20240604163547491ckwb.jpg" data-org-width="640" dmcf-mid="KbrbJghLe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4/kado/20240604163547491ckwb.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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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시가 안전상의 문제로 춘천 동면과 신북읍을 잇는 세월교 철거를 결정한 가운데 4일 관계자들이 세월교 철거공사를 하고 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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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세월교는 1967년 착공한 소양강댐 건설 자재를 나르면서 가교로 처음 지어졌다. 댐 수문을 열면 물이 월류하기 때문에 세월교(洗越橋)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다리 아래가 원형의 관으로 돼 있어 ‘콧구멍다리’로도 불렸다. 춘천시민 여름철 피서지로, 춘천의 낭만인 ‘물안개’ 공장으로 사랑받은 세월교를 보존해야 한다는 주민청원이 있었지만, 춘천시는 안전상의 이유로 세월교 철거를 결정했다. 대신 세월교 주변에 기억공간을 만들 예정이다.<br><br> 김성윤(59) 철거단장은 못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단장은 “국민학교를 다닐 적에 가족들과 나와 돗자리 깔고 김밥을 먹던 기억이 난다”며 “애들을 키울 때도 데리고 나왔는데, 추억이 사라지는 것 같아 섭섭하다”고 말했다. 장비 운영을 담당하는 황대중(47) 씨도 “세월교 아래가 낮에도 유독 시원했다”며 “산책도 많이 나오고, 술도 많이 먹었는데, 역사가 없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설화</p>
           <p>#세월교 #철거 #다리 #안전 #마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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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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