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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단독]“1630마리 중 990마리 죽음에 분노·허탈”··30대 직장인이 파헤친 산양 떼죽음의 진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6-04 14: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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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Z92NZ9HT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oChuoCny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3월 16일 설악산국립공원 한계령 도로에서 포착된 천연기념물 산양의 모습.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4/khan/20240604144406873iwdl.jpg" data-org-width="700" dmcf-mid="uIieOzRuT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4/khan/20240604144406873iwdl.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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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16일 설악산국립공원 한계령 도로에서 포착된 천연기념물 산양의 모습.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제공.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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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9NSvqNSgvE" dmcf-ptype="general">“1000마리에 달하는 멸종위기 동물이 희생됐음에도 환경당국이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에 허탈함을 넘어 깊은 분노를 느낍니다. 다신 벌어져선 안 될 일이라는 생각에 진실을 알리고자 정보공개청구를 했습니다.”</p>
          <p dmcf-pid="2jvTBjvahk" dmcf-ptype="general">멸종위기 포유류이자 천연기념물인 산양 가운데 78%에 달하는 990마리가 지난겨울 아프리카돼지열병 울타리와 폭설의 영향으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에 사는 평범한 30대 초반 직장인 정형준씨가 지난 4월 1일과 지난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하고, 환경부 담당자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처음으로 확인, 공개된 내용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ATybATNC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강원 화천의 민통선 부근 도로에서 농막 비닐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산양 사체. 김기범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4/khan/20240604144408573lcam.jpg" data-org-width="700" dmcf-mid="7s0tPO1mS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4/khan/20240604144408573lcam.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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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화천의 민통선 부근 도로에서 농막 비닐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산양 사체. 김기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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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fYqBLYqyhA" dmcf-ptype="general">3일 환경부가 지난달 30일 정씨의 정보공개청구에 답한 내용과 유선 전화를 통해 답변한 내용의 녹취 등을 보면 국내 서식이 확인된 약 1630마리 가운데 지난겨울 폐사한 수는 지난달말 기준 990마리로 확인됐다. 2020년 이후 지난겨울 이전까지 폐사한 수를 합하면 국내 산양의 약 77.18%가 폐사한 셈이 된다. 전체 산양의 4분의 3에 달하는 수가 울타리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죽은 셈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GBboGBWl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3월 21일 강원 양구 민통선 부근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울타리에 가로막혀 헤매고 있는 천연기념물 산양 두 마리. 김기범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4/khan/20240604144410529nynm.png" data-org-width="600" dmcf-mid="zaonlKiBh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4/khan/20240604144410529nynm.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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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1일 강원 양구 민통선 부근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울타리에 가로막혀 헤매고 있는 천연기념물 산양 두 마리. 김기범기자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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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8HbKgHbYWN" dmcf-ptype="general">환경부는 정씨의 정보공개청구에 대해 2021년 수립, 시행 중인 ‘산양보전계획(2021~2027)’을 인용해 국내에 서식 중인 산양 수가 최소 1630개체라고 답했다. 환경부는 기존에 2000개체 정도로 추정해온 수치에 대해서는 미조사 지역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6386E38tl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30대 초반 직장인 정형준씨가 산양 관련 정보공개청구를 위해 준비한 관련 자료들이 컴퓨터 모니터와 책상에 펼쳐져 있다. 정형준씨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4/khan/20240604144412127samp.png" data-org-width="700" dmcf-mid="qnlCULIiT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4/khan/20240604144412127samp.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30대 초반 직장인 정형준씨가 산양 관련 정보공개청구를 위해 준비한 관련 자료들이 컴퓨터 모니터와 책상에 펼쳐져 있다. 정형준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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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p dmcf-pid="P06PD06Fhg" dmcf-ptype="general">환경부는 또 “멸종위기 야생동물 전국 분포조사를 통해 산양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분포를 조사하고 있으나 위치 정보 등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대외 공개 시 밀렵, 무단 채취, 서식지 훼손 등의 우려가 있어 대외 공개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떼죽음 이후의 산양의 서식 밀도 변화는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산출할 계획”이라고 환경부는 덧붙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pPQwpP3l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3월 16일 강원 양구군 방산면에서 포착된 천연기념물 산양의 모습.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4/khan/20240604144413757kwvw.jpg" data-org-width="700" dmcf-mid="BOtFQItsh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4/khan/20240604144413757kwv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3월 16일 강원 양구군 방산면에서 포착된 천연기념물 산양의 모습.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xSpUeSphvL" dmcf-ptype="general">겨울철이 지나 눈이 녹고, 조사가 수월해지면서 민통선 지역 등에서 발견되는 산양의 폐사체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폐사체 수는 지난 2월 277마리에서 3월 547마리에 이어 4월에는 750마리로 늘어났다. 발견되지 않았거나 일명 야생의 청소부라 불리며 다른 동물의 사체를 먹는 독수리, 까마귀 등의 동물들이 이미 ‘청소’한 사체까지 포함하면 지난겨울 죽어간 산양의 수는 1000마리를 훌쩍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y6jAG6j4ln" dmcf-ptype="line">
          <div dmcf-pid="WPAcHPA8Ti" dmcf-ptype="general">
           <strong>☞ “강원도 산양, 멸종 수준의 떼죽음” 정보공개청구로 밝혀낸 30대 직장인</strong>
           <br>     https://www.khan.co.kr/environment/environment-general/article/202405291535001
          </div>
          <hr class="line_divider" dmcf-pid="YbJihbJqCJ" dmcf-ptype="line">
          <p dmcf-pid="GKinlKiBSd" dmcf-ptype="general">정씨가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 산양 떼죽음의 진상을 파헤친 사연은 지난달 29일 경향신문에 보도된 이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BigBabyDriver 계정의 이용자가 X(구 트위터)에 올린 관련 보도의 링크가 담긴 트윗은 4일 오후 현재 리트윗 1900회, 조회수 75만회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정씨의 사연을 담은 트윗들이 조회 수 16만회, 2만회 등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H9nLS9nble" dmcf-ptype="line">
          <div dmcf-pid="XHbKgHbYCR" dmcf-ptype="general">
           <strong>☞ [영상]차도와 돼지열병 울타리 사이···떼죽음 위기 천연기념물 산양</strong>
           <br>     https://www.khan.co.kr/environment/environment-general/article/202403270600101
          </div>
          <hr class="line_divider" dmcf-pid="ZXK9aXKGhM" dmcf-ptype="line">
          <p dmcf-pid="5Z92NZ9HCx" dmcf-ptype="general">정씨는 기자와 통화에서 정보공개청구와 환경부 담당자 통화 등을 통해 진실을 파헤친 이유에 대해 “즐겨 여행을 다니던 강원도에서 산양 떼죽음이라는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아무도 책임지는 이가 없다는 것에 분노를 느꼈기 때문”이라며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시간을 쪼개 정보공개정구를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정씨는 “앞으로 추가 정보공개청구, 국회 제보, 권익위 신고, 해당부처 시정촉구 등 단계를 밟아나갈 생각”이라며 “사태 해결을 위해 국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1nOIpnOJvQ" dmcf-ptype="line">
          <div dmcf-pid="tLICULIiSP" dmcf-ptype="general">
           <strong>☞ [단독]천연기념물 산양 537마리 떼죽음···“환경부 방치탓 현장은 공동묘지”</strong>
           <br>     https://www.khan.co.kr/environment/environment-general/article/202404010600131
          </div>
          <hr class="line_divider" dmcf-pid="FoChuoCnC6" dmcf-ptype="line">
          <p dmcf-pid="3l0pRl0Ch8" dmcf-ptype="general">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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