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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소비자물가 2%대에도, 내린 게 “안 보여”... 배 가격 126% ‘껑충’, 기름값 불안 “힘들 수 밖에”

온카뱅크관리자

2024-06-04 11:10:5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2개월 연속 2%대.. 농축수산물 8.7%↑ 농산물 19% 상승 등.. “고공행진 지속” “배, 사과 등 신선과일 오름세 이어져” 석유류 물가 3.1%↑ “16개월 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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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7% 오르며 전달 대비 상승 폭이 0.2%포인트(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초만 해도 3%대를 오가던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지속 낮아지는 추세이긴 한데, 품목별 격차가 확연합니다. ‘금값’으로 치솟던 과일값은 좀처럼 내릴 기미가 없는데다, 국제 유가 상승에 맞물려 석유류 가격 역시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오히려 압박 수위를 높이는 실정입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으로 지난해보다 2.7% 올랐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0.2%포인트(p) 낮은 상승 폭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8%로 정점에 달한 후 11월 3.3%, 12월 3.2%, 올해 1월 2.8%로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이후 재반등하면서 2월과 3월 연속 3.1%를 기록하다 4월 2.9%로 다시 2%대로 내려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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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거리 가격 오름세와 더불어, 국제 유가 변동에 더해 석유류 가격이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간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품목성질별로 농축수산물이 8.7% 상승했습니다. 품목별 기여도를 보면 농산물 물가가 19.0% 오르며 전체 지수를 0.69%p 끌어올렸습니다. 
 배(126.3%)는 통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사과(80.4%)도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인해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사과는 3월(88.2%)과 4월(80.8%)에 이어 석 달째 80%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토마토(37.8%), 고구마(18.7%), 배추(15.6%) 등이 올랐습니다.
 다만 망고(-18.8%), 바나나(-13.1%), 마늘(-10.3%), 닭고기(-7.8%), 돼지고기(-5.2%), 국산쇠고기(-2.3%)은 전년 대비 하락했습니다.
 공업제품은 전년 대비 2.1% 올랐습니다. 석유류 항목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습니다. 전달(1.3%)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1월 4.1% 상승률을 보인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으로 나타났습니다.
 휘발유(3.8%), 수입승용차(7.5%)는 상승한 반면 기초화장품(-3.3%), 라면(-5.2%) 등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신선어개(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계절·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크고 그만큼 밥상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신선식품 지수(55개 품목)는 131.08(2020=100)로 전년보다 17.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월보다는 상승 폭이 1.8%p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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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 여건 개선에 따라 신선채소가 7.5% 오르면서, 한 자릿수대 상승률로 둔화 양상은 보였지만 신선과실 상승률은 39.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불안정한 흐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가운데 신선과실이 전년 대비 39.5%, 신선채소는 7.5% 각각 상승했습니다. 신선어개는 1.3% 하락했습니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2.3%로 보험서비스료(15.1%), 공동주택관리비(4.4%)는 올랐고 승용차임차료(-8.4%), 유치원납입금(-6.7%) 등은 지난해보다 내렸습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년보다 2.7% 상승했습니다.
 식료품과 에너지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지수는 110.91(2020=100)로 전년보다 2.2% 상승하면서 그나마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승 폭은 전월 대비 0.1%p 떨어져씁니다.
 다른 근원물가 지수인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112.40으로 2.0% 올랐습니다. 전월보다 0.2%p 하락했습니다. 자주 구입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지수는 116.50(2020=100)으로 지난해보다 3.1% 상승했습니다. 전월 대비 0.4%p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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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은 석유류와 건강기능식품 등 가공식품의 상승 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한은 전망치인 2.4% 수렴에 가깝게 흘러가면, 현 기준금리 수준을 내릴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습니다. 한편 제주지역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1(2020년=100)으로 전년 대비 2.3% 상승하면서 전월 2.5%보다 0.2%p 하락한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전월 대비 0.0%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품목성질별로 농축수산물이 전년보다 8.4% 오르면서 여전히 높은 상승 폭을 나타냈고, 공업제품이 2.1%, 서비스가 1.6%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신선식품지수가 전년 대비 18.1%로 크게 올랐고 전달보다 2.1%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대비 배가 152.1%로 가장 상승 폭이 컸고, 사과(97%), 딸기(19.5%), 참외(18.1%) 등도 올랐습니다. 양배추(70.0%), 브로콜리(61.8%), 토마토(57.6%)와 고구마(41.6%), 등도 높은 오름 폭을 보였습니다.
 공업제품에선 휘발유와 경유가 전년 대비 각각 3.6%, 5.4%, 전기·가스·수도 품목에선 전기료(1.6%), 도시가스(2.1%)가올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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