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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이주승 “‘나혼산’으로 마음의 병 치유‥구성환, 비둘기까지 예능 도와줘”(종합)[EN: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2024-05-30 15: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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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승(트리플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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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승(트리플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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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배효주 기자]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본인 스스로는 물론, '절친' 구성환 또한 화제의 주인공으로 만든 이주승. 그가 "위험한 시기에 만난 '나 혼자 산다' 덕분에 마음의 병을 치유했다"고 고백했다.
 영화 '다우렌의 결혼'(감독 임찬익)에 출연한 이주승은 5월 3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오는 6월 12일 개봉하는 영화 '다우렌의 결혼'은 다큐멘터리 조연출 ‘승주’(이주승)가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결혼식 다큐를 찍으려 했지만, 가짜 신랑 ‘다우렌’이 되어 결혼식을 연출하며 겪게 되는 뜻밖의 힐링 모먼트를 담은 작품이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덤 앤 더머'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찐친' 이주승과 구성환이 활약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주승은 다큐멘터리를 찍으며 입봉을 꿈꾸는 조연출 ‘승주’ 역을 맡았다. 고려인 결혼식 다큐를 찍기 위해 카자흐스탄으로 떠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가짜 결혼식을 연출해서라도 다큐를 완성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구성환은 유쾌한 다큐멘터리 촬영감독 ‘영태’ 역으로 분했다.
 '다우렌의 결혼' 감독은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두 사람의 티키타카를 보고 영화에 캐스팅까지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카자스흐탄 현지에서 구성환과 함께한 촬영은 어땠냐"는 질문에 이주승은 "어려운 거 없었다. 구성환 형과 같이 방 쓰는 거 빼고는. 형이 수건 하루에 세 개씩 쓰고, 잘 때 코 고는 거 빼고 어려움 없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구성환이 본인 덕에 '나 혼자 산다'로 '빵' 뜬 게 아니냐는 말에는 "그런 거 없다. 서로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이"라면서 "구성환 형 방송 보고 정말 많이 웃었다. '비둘기까지 도와주네' 싶었다. 팩 하면서 보다가 너무 웃겨서 팩 떼고 봤다"고도.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구성환과 달리, "낯가리는 성격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한 이주승은 "예전에는 전화를 받고 '여보세요' 말하기도 힘들 정도로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다"면서 "'나 혼자 산다'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방송을 보고 시청자분들이 친근하게 다가와 주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악역 같은, 쉽게 공감할 수 없는 역할들을 하다 보니 마음의 병도 왔었다"고 털어놓으면서 "스스로 갇히기도 하고, 삶의 의지도 없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와중에 '나 혼자 산다' 미팅 제안이 왔고, 이 기회로 더 나아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 혼자 산다' 덕분에 전현무 형, 박나래 누나도 '다우렌의 결혼' 시사회에 초대하고, 샤이니 콘서트에도 가보고, 기안84 형과 대화도 하고. 이런 경험들이 너무 신기하다"고도 덧붙였다.
 최근에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작품 두 개가 엎어졌다"고 어려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주승은 "불안한 상황 때문에 힘든 배우들이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느꼈으면 했다"면서 "꿈보다는 삶이 중요한 것 같다. 내가 잘살고 있으면 꿈은 그 다음에 이뤄지는 것이다. 당장 연기하는 게 중요하다기보단, 잘살고 있으면 기회가 오고, 또 캐릭터를 만나 연기할 수 있을 거다. 금전적으로 힘든 배우들도 마음만 단단하다면 아르바이트를 하든, 혹은 또 다른 무언가를 해서 버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전했다.
 한편, SBS '강심장VS'에서 그는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내 유전자 남기고 싶은 생각 없다' 등의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비혼주의자는 아니지만.."이라고 말문을 연 이주승은 "결혼식에 가서 부러워해 본 적이 없다. 그 모습이 부러워야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건데. 최근에도 친구가 결혼했는데, 결혼식 후 모임에도 불참한다고 했다. 진심으로 축하를 해줘야 하는데 혹시 그런 눈빛이 안 나올 수도 있을 거 같아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아직은 헷갈리긴 하지만, 이제까지 결혼한 사람들을 부러워해 본 적이 없으니 혼자 사는 게 편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 사람이라면 평생 같이하고 싶다'는 사람을 못 만날 수도 있고.."라는 생각을 전했다.
 나 혼자 살아서 가장 좋은 건 '혼자 영화 보기'라고 말한 이주승은 "연애할 때도 웬만하면 혼자 영화 보러 갔다. 대화 안 하고 모니터만 보고 싶어서다. 잘 때도 혼자 자는 게 편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리지만 않는다면 '나 혼자 산다' 근속할 듯"이라며 "혼자 살고 싶은 마음이 길게 갈 거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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