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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그리 “父 김구라, 母 금전문제 해결 후 마음 멀어져 이혼‥재혼+임신 기뻐”(그리구라)

온카뱅크관리자

2024-05-30 15: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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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그리구라’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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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그리구라’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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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그리구라’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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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하나 기자]
 그리가 부모님의 이혼, 아버지 김구라의 재혼을 겪었을 때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5월 30일 ‘그리구라’ 채널에는 ‘술냄새 진한 속마음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 됐다. 
 영상에서 그리는 제작진과 술을 마시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제작진이 어릴 때부터 방송에 노출된 상황에 대한 속마음을 묻자, 그리는 “한 2~3년에 한번씩 내가 방송인 안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나는 방송인 아니면 할 게 없다. 공부도 못하고. 한 가지 집중해서 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니까. 진짜 운이 너무 좋았다는 생각밖에 안 한다. 어렸을 때부터 좀 버릇이 된 거지만 이 일이 내가 너무 고통스럽지 않으니까 이게 당연하다 생각이 된다”라고 답했다. 
 19살부터 27살까지 한 번도 쉰 적이 없었다는 그리는 아빠 김구라라는 큰 산을 넘기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어떻게 사는 게 꿈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냥 저 먹고 살 돈만 있으며 돼요’라고 항상 겸손하게 말하기는 하지만 마음 속은 진짜 이글이글하다”라며 “근데 확신이 있다. 난 충분히 아버지랑은 다른 매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촬영 5~6일 전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그리는 “아빠는 장례식장에 오신다고 하셨지만 제가 오지 말라고 했다. 애초에 끝난 사이인데 여기 오시는 것만으로도 불편한 상황이 많으실 거다. 엄마 지인분들도 계시니까. 제가 충분히 장례 잘 치러드리겠다고 했다”라며 “아빠가 마음도 잘 전달해주시고, 금전적인 것도 많이 지원해주셔서 고마우 거다. 끝닌지 한 7~8년 이상 됐는데”라고 전했다. 
 공개적으로 가정사가 알려진 것에 대해 어떤 마음이었냐는 질문에 그리는 “크게 어려웠던 건 아니었던 것 같다. 금전적인 부분들은 다 끝났고 다음에 그냥 두 분이 사이가 멀어지셔서 헤어졌으니까 저 때문에 사시는 거면 사실은 안 만나는 게 맞다고 본다”라며 “애초에 그걸 느끼고 있던 상태에서 헤어지셨기 때문에 오히려 두 분이 행복해지실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히려 행복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전적인 부분들은 아빠가 다 해결해주셨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거나 책임감을 느낀 건 없었다. 가족이 사랑하다가 헤어진 건데 연예인들한테는 되게 큰 일처럼 받아들여진다”라며 “그것 때문에 걱정했는데 친구들도 잘 받아들여 주고 부모님도 저를 되게 많이 이해시켜주셔서 되게 쉽게 넘겼다. 저 또한 그걸로 인해서 많이 성장했다. 그 후에 큰이링 생겨도 별거 아닌 것처럼 넘기게 됐다. 누군가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내가 더 공감해주고 많이 조언해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오히려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김구라가 덤덤하면서도 자신을 안심시켜줬다는 그리는 “저는 아빠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둘이 있어도 문제가 없었다. 태연하게 워낙 잘해주셨기 때문에 나중에 가서 큰일인 걸 알아도 ‘그렇게 큰일이 아니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다. 아빠가 그렇게 대처해 주셨기 때문에”라고 감사를 전했다. 
 그리는 아빠 김구라의 재혼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리는 “어떤 백반집 앞에서 얘기를 했다. 누군가를 만나고 아빠 여자친구가 임신했다고. ‘너한테 미안하다’는 얘기가 되게 어색하고 웃겼다. 내가 봤을 때는 너무나 축하할 일인데. 우리 집안 상황이 되게 코미디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라며 “저는 담담하게 ‘아빠 괜찮아’라고 했는데 속으로 되게 기뻐하고 있었다. 내가 아빠가 되게 행복하길 바라는구나. 부모 이상으로 생각하는구나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임신했고 아빠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 행복하다라는 걸 말한 순간 나한테 관심도 떨어지고 잔소리도 덜하겠고 아빠가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너무 들더라. 물론 아빠 행복이 먼저다”라며 “집안에 무슨 풍파가 생겼을 때 나 다 무너졌다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 안 그랬으면 좋겠다. 오히려 그 풍파가 큰 도움이 됐다. 위기는 내가 더 열심히 살 수 있는 기회다. 젊을 때는 어떤 마인드셋을 갖추냐에 따라서 미래가 달라질 수 있지 않나. 그런 기회를 주셨다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라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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