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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결혼 안 하지, 아이 안 낳지” 합계출산율 ‘0명’ 대, “역대 최저”.. 인구, 줄어들 수밖에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9 13:23:3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합계출산율 0.76명.. “출생
 출생율 하락세.. 분기 출생아 수 6만 명선 그쳐 사망자 늘어.. 혼인 회복 더뎌, 반등세 기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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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1~3월) 합계출산율이 0.76명으로,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면서 인구 수는 53개월째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사실상 출산율을 끌어올릴 근간이 될 혼인 자체가 늘지 않는 상황입니다. 혼인 건수가 지난 2월에 이어 3월까지도 저조한 양상을 면치 못했습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0.82명에서 0.06명이 줄었습니다. 통상 연중 가장 출산율이 높은 1분기에 0.7명대까지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로 1년 전(0.82명)보다 0.06명 줄며 처음 0.8명선이 붕괴됐습니다.   
 전국 시도별 출산율이 가장 높은 세종(1.1명)에서도 1년 전보다 0.1명 줄어드는 등 모든 광역 시도 단위의 합계출산율이 하락했습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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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분기별로는 1분기 0.82명, 2·3분기 각 0.71명, 4분기 0.65명이었습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 4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2,994명) 줄었습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1년부터 1분기 기준 역대 최소 출생아 수를 기록했습니다.
 출산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의 경우, 25살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줄었습니다. 
 특히 30∼34살(72.3명)에서 4.4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또한 둘째 이상을 낳지 않는 경향도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첫째아 구성비가 61.5%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p) 상승했고 둘째아(31.7%)와 셋째아 이상(6.8%)은 각각 1.6%p, 0.8%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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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1분기 사망자 수는 9만 3,626명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2%(4,650명) 늘었습니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해 사망자가 많았던 2022년 1분기(10만 3,751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통계청은 코로나 19와 같은 특별한 계기 없이도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봤습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감은 3월 –1만 1,491명으로 5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저조한 출생아 추이엔 혼인 건 영향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3월 혼인 건수는 1만 7,1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했습니다. 지난 2월(-5.0%)에 이어 두 달 연속 혼인 건수가 줄었습니다.
 분기별로 봐도 회복세는 더뎌, 1분기 혼인 건수는 5만 4,1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에 그쳤습니다. 남녀 모두 초혼이 각각 905건(2.0%), 1124건(2.5) 늘고, 재혼은 722건(8.4%), 987건(10.3%) 줄었습니다. 정부는 해외여행 제한, 대면접촉 부담 등으로 결혼을 꺼리던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이 종료되면 혼인 건수가 반등하면서 출산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회복이 더디면서 출산율 반등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그나마 하반기 합계출산율이 다소 반등할 여지가 있지 않나, 조심스레 내다보고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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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유행이 풀리면서 2022년 8월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혼인 건수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2022년 1~2분기에 1년 전보다 각각 5.5%, 1.1%씩 감소했던 혼인 건수가 3~4분기 각각 2.8%, 2.1% 증가했고 2023년 1분기엔 1년 전보다 18.9%나 급증한 바 있습니다. 통계청은 혼인부터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 2년 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올 하반기쯤 일부 효과가 나올수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같은 기간 이혼 건수는 2만 2,744건으로 1년 전보다 14건(0.1%) 증가했습니다.
 이날 통계청이 공개한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선 지난달 이동자 수가 53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1% 증가하면서 활발한 인구 이동 흐름을 보였습니다.
 시도별로 서울(-5,842명), 부산(-1,346명), 경남(-1,066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을 보였고 경기(5,756명), 인천(2,621명), 충남(1,865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돼 주민이 늘었습니다.
 제주는 전입(6,818명)보다 전출(6,997명)이 많아 –179명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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